자격증 취득은 노후준비를 위한다기 보다는 현재의 직업활동을 위한 것이어서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해당 분야에서 오랜 경력과 인맥을 쌓은 게 아니라면 은퇴 후 쉬엄쉬엄해서 살아남을 수 있는 전문직종은 거의 없다고 봐야함. 차라리 재테크나 연금가입 같은 게 노후준비와 어울린다고 봐요.
저희 아버지 같은 경우 석공 + 문화재보수 자격증인가? 그거 있으셔서 40대 중후반까지 개인사업하시다가
중국산 크리 터져서 사업접게 되었죠... 그뒤로 개인화물 하셨는 데 초창기때는 일거리도 많고 수입도 꽤 짭짤했는데 지금은 과포화 상태로 수입도 3/1가량 줄어들고...
어떤 일이 대세다 싶어서 뛰어들어서 잘될수도 있고 잘되다가도 과포화로 다시 하번 사양길로 접어들수 있는거죠.. 특히 우리나라에서 과포화아닌게 없으니까요... 운송업(택시, 개별화물, 이사차..등), 자영업(치킨, 자장면, 족발 등) 연애인도 과포화고...변호사도 과포화고 ㅋㅋ뭐 사실 아닌 종목이 없습니다..ㅠㅠ
과포화인건 다 알면서 자격증 따는겁니다. 모든 자격증에 대해 손 발 다 내려놓고 포기하면 인생 사는거 자체를 포기해야죠. 물론 남은게 있긴 하네요. 자영업. 그런데 자영업은 자본과 경험이 있어야 수익을 올릴 수 있으니 정말 이런 저런 자격증 죄다 싫고 다른 대안으로 찾는 마지막 방법이죠.
현직 공인중개사입니다. 제 나이 30대구요.
젊은 사람들이 공인중개사를 하는데에 있어서는 좋은 기회라 생각합니다.
다만, 원투룸 위주의 가벼운 중개를 위해 생각하신다면 비추고요.(돈이 너무 안됩니다. 힘들기만 하고...)
합법적인 분양권 매매, 상가매매임대, 토지매매를 생각하신다면 일반 직장인들보다는 더 나은 삶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걸 확신합니다.
저의 경우 공인중개사 2년만에 아파트 사고 외제차 사고 그 주변에 나이 있는 공인중개사를 제치고
깔끔하게 처리해준다는 인식을 주어 어렵지않게 자리를 잡았는데, 나이 드신 분들은
앞으로도 힘들거라 생각됩니다. 젊은 공인중개사는 전문직으로서의 커리어와 함께
사기치지않는 다는 마인드( 그저 이거해 저거해 계약만을 위한 밀어붙이기식 )만 없다면
기능공 다음으로 활용도가 높은 자격증이기도 합니다.
이러기 위해서는 깔끔한 외모 호감가는 인상 그리고 외향적 성격도 한몫해야합니다.
내가 내성적이고 영업적인 일은 어렵다 하시면 일찌감치 포기하시는게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