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의 엔진 업데이트가 어마어마한가 봅니다.
해밀턴이 근래 보기 드문 크루징을 하며, 가볍게 폴투윈을 했습니다.
스타트에서 키미 라이코넨의 엄청난 안티스톨로 인해 키미는 최하위로 내려가고
그 뒷 그리드에 있던 로즈버그도 키미를 피해 스타트 하면서 6위로 떨어졌습니다.
대부분의 팀이 1스탑 전략으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윌리엄스팀은 보는 입장에서는
답답하기도 했지만, 자신들 차량의 퍼포먼스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것 같습니다.
어떤 모험적 전략도 없이, 로즈버그는 한 번의 언더컷으로 앞에 있던 2대의 윌리엄스를
가볍게 추월해 버렸습니다. 자신들의 자리를 잘 지키던 전략은 적중하였고, 51랩에서
로즈버그의 엔진이 터져 버리면서 마사는 황금같은 포디움을 차지했습니다.
막판에 열받은 보타스의 불꽃 추격도 볼 만 했네요.
스파에서 베텔의 막판 펑쳐가 있었다면, 오늘은 비운의 로즈버그네요.ㅠㅠ
로즈버그는 새엔진의 냉각수 고장으로 구엔진을 가지고 나왔는데 그게 레이스를 마치지
못하는 참사가 되고 말았네요. 무리한 베텔 추격이 원인이 된 것일까요? 로즈버그는
중후반에 베텔에 접근하며 P2를 노려 보기도 했지만 원체 일찍 타이어를 갈았기 때문에
좀 힘에 부친 점도 있었는데 참 안됐습니다.
해밀턴이 챔피언쉽 포인트에서 엄청난 이점을 가져가는 내년이 불안한 몬자에서의
이탈리아 그랑프리 였네요.
FIA에 이해 대한 보고를 해야 한다고 하는군요. 해밀턴의 포디움이
날아갈지도 모르겠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