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S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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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과대망상적 판타지 (2) 2019/02/08 PM 01:03

말도 안되는 얘기 한 번 지껄여 보겠습니다.

 

뇌피셜 픽션이니까 그냥 듣고 흘려 주시길...^^

 

 

명절에 더딘 비핵화 회담 속도에 대해 가족들과 얘기를 하다가

 

"북한은 핵보유 하고 적당히 제재를 푸는게 목표다"

 

"김정은이는 개혁/개방 후의 후폭풍(암살, 쿠데타 등등)이 두려워서

 

적극적으로 안나가고 중국과 손잡고 계속 폐쇄 사회로 갈 것이다"

 

이런 저런 부정적인 얘기가 오가면서 완벽한 비핵화가 실패해도 북한 잘 달래서 평화만 오면 상관 없다

 

뭐 이렇게 양비론 비슷하게 그냥 얘기를 마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북미 2차 회담 날짜 까지 나온 이 시점에

 

혼자서 다시 생각해 보니 북한이 미국을 속이기는 어렵기 때문에

 

트럼프가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하지는 않을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북한이 기만술을 펼친다면 결국 자멸 하겠죠.

 

저는 반대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북한을 다시 압박하고 제재를 더 강화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이용가치가 떨어져서 더 이상 북미대화를 안하고 내팽개칠지도 모른다는 염려가 듭니다.

(그만큼 트럼프의 지금 행보는 파격적이고, 저는 약간 그것을 재선용 이슈 몰이로도 보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북한 비핵화가 트럼프의 거의 유일한 업적이라 할만하기 때문에 그럴 확률은 낮다고 보긴 합니다.

 


 


지금부터가 본론인데요,

 

북한이 비핵화를 하고 개혁/개방 하는것이 먼 미래에 한반도의 혼란의 불씨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망상이 들었습니다.

 

김정일이나 김정은이는 북한이 열린 사회가 되면 북한 주민들이 들고 일어나서 정권 쫓겨나고

 

통치자의 죽음에 까지도 이를 것이라는 공포가 있다고 많이들 얘기하고 있습니다.(저만 그럴지도...ㅎㅎ)

 

근데 곰곰히 생각해 보면 이는 선입견일 뿐이며, 폐쇄된 사회에서 개방된 사회로 나가면서

 

많은 국가들이 혼란을 겪긴 하지만, 그렇다고 지도자가 숙청 당하거나 하지 않았던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소련이 붕괴 되면서 러시아가 개혁/개방으로 나갔지만 어떤 정치인도 숙청까지 이르지는 않았죠.

(고르바쵸프, 옐친으로 이어지면서 쿠데타 사건도 있긴 했지만 과거 통치를 문제삼은 숙청은 없었던듯..)

 

레닌과 스탈린 동상들은 다 파괴 되었지만요.ㅎㅎ 

 

중국도 개혁/개방 나섰지만 지도자 숙청은 없었습니다. 등소평 이래 개방 

 

천안문 사태 같은 불행한 일도 있었지만, 그것은 오히려 자유를 너무 억압해서 그런것이었죠.

 

많이들 예로 드는 동구권 사례도 오히려 개혁/개방을 거부한 지도자들이 끝까지 버티다가 살해 된 것으로 봅니다.

 

 

제가 생각해도 개혁/개방된 사회의 주민들이 그 편익을 누리기에 바쁘지

 

목숨걸고 지난 통치자들을 제거하고 반정부 투쟁을 하지 않는게 당연하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오히려 개혁/개방후에 김정은이 조심해야 하는 것은 권력이 작아지는 것을 싫어하는

 

군부와 고위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정은이 과감한 개혁, 개방을 한다면 북한 주민들로부터의 정권 위협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망상을 가진 문제는 바로 북한이 개혁, 개방을 많이 진전 시킨후에 오는데요.

 

바로 김씨 일가 세습 체제 입니다.

 

북한 주민들이 자본주의와 일정 정도의 자유를 맛본 시점에

 

김정은이 권력의 세습을 발표 하면 어떻게 될까요?

 

주민들의 반발이 굉장히 클것이고, 김정은은 무력을 동원하겠죠.

 

그러면, 더욱 주민의 반발이 거세지고 결국 김정은은 개혁/개방을 후퇴 시킬수 밖에 없을 겁니다.

 

한술 더떠서 내부 불안을 외부의 위협으로 돌리기 위해 어느정도 도발을 감행 할 수도 있다고 생각 됩니다.

 

지금의 아베가 한참 하고 있는 행동이죠. 이렇게 전개 되면 한반도에 상당한 평화 위협이 될 것 같습니다.

 

 

결국 북한이 핵을 개발하고 인권무시 하고 탄도 미사일 개발하고 한것이

 

전부 세습정권 유지 때문이라고 보는 입장이라 이 문제가 언젠가는 큰 문제가 될 것이라는 망상이 드네요.

 

 

북한에서 내전이 일어날수도 있고, 북한이 외부로 도발을 감행할수도 있고....

 

북한은 비핵화 없이 가도 큰일이 날 것이고, 세습체제를 안고 개혁/개방을 해도 결국 막다른 길이 기다리고 있고...

 

과연, 김정은은 세습 통치를 끝낼수 있을까요? 아니면, 왕조국가 처럼 세습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국가를 유지 할 수 있을까요?

 

잠 안오는 밤에 여러 생각을 하다보니 북한 비핵화의 먼 미래에도 항상 먹구름이 있다는 망상이.....

 

 

북미 2차 회담도 잘 되고, 비핵화도 잘 되고,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가 하루 빨리 정착 되기 만을 바랍니다.

 


 

사회는 항상 열린 사회의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어느 당 놈들도 이걸 모르죠.

 

지금 많은 문제를 겪는 베네쥬엘라 같은 곳도 이런 흐름에 역행하니 벽에 부딪히는 거죠.

 

그래서, 저는 시진핑의 행보를 좋게 안 봅니다. 자꾸 개혁/개방의 흐름을 거슬러서 유턴 하면 할 수록

 

본인의 계획과는 달리 사회는 점점 혼란해지고 분열은 더욱 심해질 겁니다. 역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폐쇄 사회는 실패 합니다.

 

김정은도 일단 개혁/개방을 시작하면 나중에 그것을 절대 거꾸로 돌리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세습체제의 포기가 바로 개혁의 완성이라는 살신성인적 태도를 보여주면 좋겠네요.(이건 진짜 망상 입니다.^^)

 

 

 

잡설이 너무 길었네요. 끝까지 읽으실 분들이 계시려나 모르겠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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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Nintendo    친구신청

어차피 어떠한 사회체제도 영원히 지속될순 없습니다..
중요한건 현재의 체제에서 계속 발전해나가는 것이고..

북한은 시대착오적인 사회체제를 가지고있지만
이제막 그걸 깨고나오려고 하는거죠..중국의 사례를 보고 말이죠
그게 불순한 의도건 아니건 깨고나온 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니 만큼..

그 후의 일은 계속 예의주시하면서
급변이 일어나면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것이 우리로써는 최선이겠죠.

전그리고 시진핑이 계속 독제체제를 구축해 나가야
우리에게도 미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너무 크고 강대해요.

다행히 독재국가라 효율이 나쁘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버틸 수 있는 것이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세계2위의 경제력을 확보했죠..
향후 거대한 적으로 다가올 것이 뻔합니다.
이미 it부분은 거의 모든부분에서 경쟁중입니다.

시진핑이 더 강력하고 강압적인 정권으로 중국을 점점더 옳아매야 우리로써는 좀더 편해지지 않나
싶습니다.

Antifragile    친구신청

우리쪽에서는 그렇죠.ㅎㅎ

경제는 이미 우리가 걸었던 길을 중국이 걷고 있어서 되돌릴 길이 없고
우리는 정말 돌파구를 꼭 찾아야지 안 그러면 일본식의 침체로 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국 국민들도 오랜시간 공산주의에서 신음한 터라
저는 중국 지도자들이 열린 사회로 계속 나가기를 바랄 뿐 입니다.
그렇게 해서 중국이 쪼개진다 해도 역사의 흐름을 거스르는것 보다는 결과가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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