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 말씀드렸지만...나름 열심히 했는데 막상 거절하고 나니 아쉽긴 하네요.
아침에 인사부장님 문자가 왔길래 전화해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상태에 도저히 CEO가 요구하는 수준의 시장조사(매장 10개 방문)를 일주일 만에 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을것 같다.'
'주말에 하루 이틀 준비한다고 CEO의 요구수준에 맞추기는 어려울것 같으니 3차 면접은 아쉽지만 포기하겠다.'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참고로 영어 프리젠테이션 면접이에요.
1차 면접땐 온갖 개인정보(가족들 직업, 부모님 출신지역 등)를 다 물어보고(와이프 사진도 찾아보셨더군요;)
어제 2차 ppt 면접은 예고없이 면접때 즉흥적으로 시켜서 영어로 프리젠테이션을 완료했고,
3차에 다시 시장조사(매장 최소 10개 방문) 후 영어 프리젠테이션을 하자는 제안을 해서 오늘 정중히 거절하였습니다.
2차, 3차 면접 모두 예정에 없던 계획이었습니다.
대부분 백화점 매장이라 퇴근 후에 둘러볼 시간도 없고 서울 전역을 어떻게;
할만큼 한데다 확신도 안주는 상황에 여기만 믿고 시간을 투자할 이유나 여유가 없기도 하구요.
포지션과 회사 브랜드는 참 마음에 들었는데 인연이 아닌가봅니다.
그래도 거절하니 마음이 착잡하군요...
남의 아내 사진은 왜 보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