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엑원아...
이 엑박이는 사연이 깊은 아이입니다.
요 녀석이 당시 품귀현상까지 빚어졌던 엘리트 패드가 포함된 엘리트 번들이었죠.
이게 패드때문에 초반에는 기기도 구하기 힘들었습니다.
당시에 인천에서 장사할때였었는데 이걸 구해달라고 부탁하신분이 계셔서
겨우겨우 일주일인가 걸려서 동서게임과 거래하던 도매거래처에서 기기를 구했습니다.
당시 이 엘리트 번들을 두대 받으려고 그냥 엑원 툼레이더 번들을 네대를 받아야 했었죠.... ㅠ.ㅠ 지금 다시 생각해도 부들부들 합니다.(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엑원이 국내에서 죽쓰는 이유입니다.)
아무튼 이 기기를 받고나서 한대는 단골 손님 분이 가져가시고
한대는 주문하신 분이 가져가셨는데...... 일주일 만에 반품을 가져오셨습니다.
개인적 이유로 반품하신다고...
쿨하게 반품을 받았지만...... ㅠ.ㅠ 사실 이거 반품사유 저는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저한테 반품하시고 반품하신분이 그 주에 루리웹에 글을 올리셨는데 방사진에 엘리트 번들기기가 있으시더라구요... 아마 제가 구해드리고 그 주말쯤 엑원 행사가 있었는데 다시 다른곳에서 구하신것 같았습니다.
정말 많이 실망했었습니다...
이 기기 구하려고 진짜 많이 거래처에 부탁드렸고 밀어내기 기기 까지 받아가며 구해드린건데 그렇게 반품하실줄 몰랐거든요. 나머지 밀어내기 기기도 다 손해보고 판매를 했었거든요,
이때 경험을 바탕으로 제가 못팔것 같은데 고가인 제품 주문하시면 대부분 인터넷 구매로 돌립니다. 예를들면 레이싱 핸들 같은거요.
(이거 내용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앓고만 있던 내용인데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외치듯 그냥 글로 풀어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사실 이거때문에 속앓이를 많이해서 어떻게든 외쳐보고 싶었었습니다.)
아무튼 그 기계가 ... 거의 일년을 악성재고로 있다가 저희 인천매장 화재때 발화점과 가장 먼 장식장에 있었는데
그 화마속에서 유일하게 박스만 그을린 채로 발견됐습니다.
그 아이가 이 아입니다.
그렇게 그 악조건상황속에서도 굳건히 살아남아 4년을 제 곁을 지켜준
그리고 지금 부산매장에서도 시연용기기로 자리를 지켜준
엑원이가... 어제 밤 운명하였습니다.......
저랑 얘기해보신 몇분은 아시겠지만 제 인생게임이 기어즈오브워 이고
플스보다 엑원을 좋아해 메인 간판을 녹색으로 하려고 시도까지 했었던 엑스박스 사랑이 지극한 사람이지만... 이제는 보내줘야 할것 같습니다.
어제도 기어즈 오브워 리마스터 돌리려다 운명했네요.
(ㅂㄷㅂㄷ 지난번 엑엑이 행사때 디비전2번들 취소당한거로 두배 크리티컬이라 이젠 정말 엑박은 버립니다...개인적으론 버리지만 다음 새대땐 힘내주라 엑원아)
저패드랑 엘리트 패드는 피씨에 물려서 다시 운명할때 까지 사용하겠지만...
진짜 안녕 엑원아...................................................................바이바이
다니게임
작별이란 웬 말인가 가야만 하는가
어디간들 잊으리오 두터운 우리정
다시 만날 그날위해 노래를 부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