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퍼온 따끈 따끈한 전황도.
빨간 점선 화살표는 러시아의 예상 진격로입니다. 점령했다는 뜻이 아니니 놀라지 마시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우크라이나 방위군이 비교적 전선을 잘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아래 지도는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을 붉은 색으로 표시한 것입니다. 위의 지도와 비교해서 보면 우크라이나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으며,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은 국경인근의 인구밀도가 적은 지역이 대부분이라는 것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언론의 호들갑과 달리 키에프 북쪽 드네프르강 서안을 따라 남하하는 러시아의 키에프 공격만 잘 저지하면 러시아가 꼬리내릴지도 모릅니다.
러시아의 육군 총병력이 28만인데, 이중 기본적인 국경 수비부대와 예비부대 빼면, 러시아의 모든 가용 육군 병력을 총동원한 규모가 현재 우크라이나 침공에 투입된 15만 정도입니다. 그야말로 영끌한 것이죠.
키에프 북쪽에서 쳐들어온 군대의 규모는 대략 1~2개 사단 최대 4만정도라고 하네요. 우크라이나 육군의 규모는 12만명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예비군까지 염두에 두면 총동원령을 내린 우크라이나가 병력에서 열세일거라 보이지는 않네요. 키에프 위쪽이 뚫린것도 그냥 벨라루스 국경과 가깝고, 그 사이에 대도시가 없어서일뿐이라. 특별히 우크라이나 군이 방어를 못해서라고 보기는 어렵군요.
이렇게 보니 동부와 남부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의 방위선을 돌파하지 못한다면, 러시아가 이기긴 힘들거 같습니다. 이때까지 전황을 보면 자벨린의 위력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러시아가 생각했던 전차를 동원한 8월 폭풍 작전같은 전차 전격전은 일단 깨진 꿈이 되어버렸거든요. 이 전격전은 몇년전 시리아에서 미국의 토우 미사일에 깨졌었지요. 과거의 낡은 교리라는 걸 그때 바로 옆에서 본 러시아가 고대로 반복하고 있네요.
제공권을 뺏기지 않으면서, 미국이 제공한 자벨린만 잘 활용하면 러시아가 제뿔에 지쳐 철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제압하자고, 총동원령을 내릴거 같지는 않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