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가족끼리도 잘 아는 가게였는데, 도둑취급을 당한 적이 있었죠.
장사하시는 분들의 속성이 '利'에 밝은 것이라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의심만으로
무턱대고 범죄자 취급을 하기에 사춘기 소년의 마음에 제대로 상처를 입혔죠.
저 아이처럼 그 순간 죽을 용기는 없어 그저 그 가게의 이용을 다 큰 어른이 되어서도
이용을 하지 않는 선에서 끝나긴 했지만, 어찌보면 누군가의 마음에 순간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울 정도로 상처를 입히는 일은 예전에도- 그리고 지금도 우리 주변에 비일비재한 것일
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