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이 발매된 후 평가가 굉장히 안 좋았는데 클리어하고 난 감상은...
과학 어드벤처 시리즈 중 최악의 평가를 받고 있는 로보틱스 노츠가 오히려 몇 배는 나을 정도.
슈타인즈 게이트 제로부터 그렇지만 CG는 엉성하고(차라리 스탠딩 일러스트가 더 고퀄리티), 부족한 볼륨을 채우기 위해서인지
각종 루트마다 중복되는 내용이 너무 많아서 괴롭다. 의미 불명한 MMM도 거슬리고.(이런거 만들 시간이 있다면 시나리오에 신경을)
심지어 트루 엔딩 루트마저 통상 이벤트와 중복되는 곳이 많아서 놀람. 이 작품의 원작은 라노베 > 애니 > 게임으로 흘러왔는데 이걸
굳이 게임화할 필요가 있었을까? 애니와 내용이 완전히 같다면 이런 식의 무의미한 멀티 미디어 전개 확산은 무가치하고 낭비일 뿐.
애니에서 게임으로 전개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원작에서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역할일진대, 이건 오히려 애니메이션 쪽이
훨씬 정보량이 많아서 게임의 존재가 정말 의미없다. 이런 건 보통 원작에서 제대로 풀지 못한 흑막을 게임에선 수수께끼를 밝혀내는
역할도 있는데 원작을 본 사람도, 게임으로만 접한 사람에게도 추천하기가 미안할 정도의 시나리오 퀄리티라.
동사의 슈타인즈 게이트와 카오스 차일드가 매우 잘 나온 게임이지만 행여나 이걸 찾는 사람은 없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