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붕어빵 말고
예전에 동네에서 진짜 독보적인 붕어빵 파는 분 계셨는데
나이도 많지 않으신 분이셨고 30대?
되게 갈색빛을 넘어선 흙색이라고 해야되나
그런 빛깔의 붕어빵이었는데
진짜 겉이 어마어마하게 바삭했음.
흡사 그 부채꼴 센베같은 바삭함
팥은 평범했는데 솔직히 그 겉의 바삭함이
이제까지 먹던 그 잡기만해도 허리부터 휘어지는 붕어빵이 아니라
모양이 딱잡혀서 잡기만해도 겉면의 단단함마저 느껴지는 그 붕어빵
그게 갑자기 먹고싶네요
지금은 그 동네를 떠났는데
그 전에 그 분은 장사를 그만두셨고
반죽도 파셨었는데 그 때 사서 뭔지 물어나 볼껄
길거리에서도 종종 뵙고 인사도 나눴었는데
듣자하니 어디가 원조가 있고 거기서 배운건지 독학하신건지
그렇다고 하셨었는데
문득 쌀쌀한 새벽에 기억이 나네요
여차하면 탈수있는 리스크가 있으니 그렇게 안파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