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비는 오르는데 승차거부는 여전하다는 기사를 보고나니
이제는 택시를 더 안타겠다 싶기도 하고 갑자기 생각나는 기억이 있어서 웃자고 올립니다.
지난 유월에 초 중학교 동창이기도하고 아파트 윗집 아랫집에 살아서 친한 친구가 급하게 연락이 왔습니다.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장을 지금 살고 있는 파주가 아니라
친할어버지께서 요양중이던 부천에서 치르다보니 조문객이 많지 않기도 하고
일손도 좀 모자르니 도와주면 좋겠다는 연락이 와서 저 역시 급하기 씻고 길을 나섰습니다.
도통 버스가 잡히질 않아서 급한대로 부천역에서 내려서 택시를 잡고 바로 타고는
' 부천 성모병원이요.' 라고 했더니만
택시기사가 '아 부천차 아닌데 인천찬데?' 라고 워낙 자연스레 이야기해서
'아, 그래요?' 하고 내리고보니 -경기 0000- 순간 열이 받아서 뛰어서 쫓아가니까
쫓아오는 모습을 본건지 그냥 가는 길 가는건지 쌩하니 가버리더군요.
그렇게 한참을 씩씩대다 나중에는 ' 인생이 요즘 심심하다니 에피소드 하나 생겼네 '하고 말더군요
저보다 웃기게 승차거부 당하신 분들도 많겠죠?
(보통 부천역 인근에 근방 인천, 시흥, 서울에서 사람들이 술마시고 택시 잡을 일도 많아 외지 택시도
많은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