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과에 대부분의 사람들한테 제가 누군지 인사하고 다닌거 같네요
다행이 과가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교양필수 과목이 많아서 일학년들하고 수업을 같이 듣기도 하고
전공 과목에서 이제 막 복학한 2 3학년들하고도 제법 알고 지냅니다
하지만 문제는. 적어도 제가 느끼는 힘든 부분은
후배가 바라는 선배의 모습. 예를 들면 공학문제를 쉽게 설명하고 풀어 낸다던가
과 내에 문제를 해결해줄만한 위치 등이 저에겐 없다는 점입니다
또 나이도 제법 많아서 같은 학년인 학생들하고 한 3년 정도 차이가 지다보니
때로 어울리다보면 친구인 것처럼 말을 하다가도 오늘 예를 들면
후배 갑이 후배 을 발냄새 난다고 놀라면서. 형 우리 이 방에서 나갈까요. 하면
제 딴에는 웃으라고 일단 때리고보자. 라고 하는데. 갑자기 조용해지는 겁니다
초반에 그래도 밖으로 도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서 노력한다고 했는데
개중에 절 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고.
사람들 세대차가 난다라는 말을 믿지 않았는데
사소한 것에서 조금 씩 느끼게 되네요
지난 과거를 함께 보낸 그들의 무리 속에 섞인다는게 벽이 느껴지기도 하고
이제 중간고산데. 다들 공부 서로 알려주고 하기 바쁜데
어느 무리에 들어가서 같이 하는 것도 아직은 부담스러워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쉽지 않네요 ㅠㅠ
잘생각해보면 한달하고 보름지났어요 대학교 개강한지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