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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물고기 생활 그만하고 싶네요 ㅠ (10) 2014/05/19 AM 12:45
(시간이 되시면 제 마이피에. 제 편입생 생활을 쉽게 이해 하실수 있는 글이 있으니 읽어주시면 이해에 도움이 되실겁니다 ㅠ)

전공 진입식이라고 보통은 학부에서 학과로 나뉘는 이학년 대상의 교수님 참석 회식자리인데

편입생도 그러한 이학년과 다를바 없다며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어찌 어찌 일차를 끝내고 뭔가 어색하지만 여 박사과정 한분. 여 대학원생 한명 이학년 여학생 한명 학과 회장 삼학년 한명

그러고 편입생인 제가 이차를 가게 되었습니다

비가 내려서 여 대학원생하고 우산을 같이 쓰고 이차 장소로 옮기게 되었는데

집안의 맏이 인것도 비슷하고 삼남매의 고충도 이야기하다보니 오분도 되지않았는 시간에

나름 많은 말을 어색치 않게 한 것 같습니다

이후 우연히 만난 자리에서 번호를 물어서 받았고. 밤까지 카톡도 보내고

일어나면 아침에 대답도 와있고 일어났냐고. 오늘은 뭐하냐고. 이런 식의 카톡을 계속 주고 받다가

뭔가 잘될 것 같은 기분에 영화를 같이 보자고 했는데 시간이 늦어서 밥만 먹고 헤어지기도하고

주말에는 실험실로 초콜릿도 제가 가져다주고 그렇게 지속적으로 카톡을 주고 받다가

어느 순간 제가 물고기란 느낌이 드니까. 카톡에서

뭔가 매일 이렇게 너 붙들고 문자하는거 좀 웃기기도하고. 너 바쁜데 괜시리 보내는 것 같다

하면서 좀 발을 빼려하면 별로 상관없단 투로 카톡을 던지고. 언제 시간 되냐고하면서

나는 언제 언제 된다고 보내면. 그때는 무슨 무슨 일이 있어서 안된다고 하고

그럼 다음주에 점심이나 먹잔 카톡엔 아마 그 주에는 바뻐서 힘들 것 같다고 하고

이미 제가 물고긴건 알겠는데. 괜히 카톡을 읽고 씹자니. 혼자 오버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그렇고. 카톡은 안 읽으면서 폰으로 페북에 접속하는 정신머리도 이해못하겠고



너무 짜증나네요 ㅠㅠ. 연애 고수님들 어떻게 적당히 저도 어장 속 물고기 다루듯이

이 친구를 어장에 넣을 순 없을 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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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발의책사    친구신청

저도 고수는 아니지만... 이 여자를 어떻게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끊는 그 순간부터 고수가 되실 수 있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루즈키    친구신청

님댓글보고 머리가띵!하네요 ㅋㅋㅋ 정답인듯
상대 페이스에 말려들지말고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게 답인듯

SSSS결국S    친구신청

그러면 시간나면 얼굴보자 란 식의 발언을 몇번인가 했는데
이런 말을 줄여야 할까요 아니면 하지 말까요 아니면 했으니
계속 할까요 ㅠㅠ

란데님    친구신청

마음을 놓으셔야 합니다.
근데 꼭 어장이 아닐 것 같기도 한데.. 좀 애매하네요.

란데님    친구신청

만약 어장이라면 상대방이 어느정도는 관심이 있다는 뜻이니까 적당히 당겨보세요.
원래 무심한 듯 신경써주는 남자가 인기가 많은 법이죠.
너무 상대방에 집중되어있어서 휘둘리는 듯.

SSSS결국S    친구신청

저도 뭔가 카톡 첫날에 잘들어가라 란 문자 보내고
그게 다에요? 라는 식의 멘트에 흔들리고
실험실 일 끝났으면 바래다 주겠다고 버스타는 데까지
바래다 주고는 문자로 다음에도 기회되면 이렇게 바래다 주고 싶다고 보내면
그러면 저야 좋죠~ 란 대답에 또 흔들리고
뭔가 저도 이유있는 물고기... 그냥 물고기겠죠 ㅜㅠ?

따도리    친구신청

에에...디아 하다 역시 미리암, 카달라 두 여자의 어장관리에 빡쳐서 글 남기지만

연애라는게 잘 아시다시피 먼저 좋아하고 더 많이 좋아하고 더 깊게 생각 할 수록 본인이 많이 힘들어지죠.
사랑이란게 일방통행이 되어 버리면 모든일에 짜증나고 가장 큰 문제인 집착이 생기게 되요.
이 집착이란놈이 잘 다스리면 나도 좋고 님도 좋고 뽕도 따고 전설도 먹고 할텐데...쉽지가 않죠.
집착이 심해지면 애증이란게 생기게 되고 그 애증은 결국 상대방과 나를 파괴 시키니 결국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만약 상대방이 자신을 더 좋아 한다는걸 알게 되면 그 순간 님은 유료 낚시터의 풀린 물고기가 되는거고 결국 얼마든지 돈만 내면 낚시 할 수 있는 그런 물고기가 되어 버리죠.

가장 중요한건 흔히들 말하는 밀당인데 이건 연애 고수들이나 하는거고 우리같이 글로 배우는 연애자들은 가장 솔직하게 고백하고 마음을 다스리는게 가장 훌륭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솔직하게 상대방에게 고백을 하고 설사 대차게 까이 아, 아니 차이더라도 이 날의 추억과 치욕을 잊지 않게 되면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점차 경험을 쌓아 훌륭한 연애 고수가 되겠죠.

물론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만 최소한 후회는 남지 않게가 답이 되겠네요.

뭐 글로 연애 배운 남자가 길게 썼는데 요약하자면 상대 페이스에 말리지 말고 적당히 거리도 두면서 잽부터 날리세요. 그리고 많이 좋아 한다는걸 티내지 말고요. 좋은 여성과 잘 되시길 빕니다.

그리고 지구가 폭발 했음 좋겠당. 디아 서버도 그렇고...망할...

SSSS결국S    친구신청

ㅋㅋㅋ 부디 저는 못먹은 우레 2개 드세요 3개 드세요 ㅎ

따도리    친구신청

추가로 그냥 여성분이 아무 생각이 없어서 그렇게 대하는거일수도 있어요.

역시 내 마음은 상대가 아는데 내가 여성의 마음을 모르면 답답하긴 하죠.
가장 중요한건 미리 멋대로 생각하고 결정 내리지 말고 자중하고 많은 생각을 하시되 너무 깊게 생각해서 때를 놓치지 마세요~ 너무 원론적인 답변이긴 하군요 = ㅅ=

SSSS결국S    친구신청

뭔가 아무 생각 없다고 하니 더 초라해지네요 ㅠ
예전에 대학 다닐 때는 이렇게 저를 어장에 넣던 친구들이 제가 여자친구가 생기니까
마구 달려들었는데 지금은 저를 어장에 넣은 친구가 하나니까 더 없어보이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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