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밑에 글 보시면 제 상황이 이해가 빠르실꺼 같아요
제가 속한 실험실에서 엊그제 연말회식을 했습니다.
거기에 저랑 나이차 1살 밖에 안나는 박사 누나가 오랜만에 오셔서
제 이별이야기를 들어주시다가 하시는 말씀이
'지금은 아무 것도 하지마. 한달을 너가 울며불며 매달렸으면 다 한거야,
단, 지금 이대로 너가 연락을 먼저 하지 않는 상황에서 그게 언제까지일지 모르겠지만
연락이 오지 않는다면 넌 그 아이에게 두번 다시 생각도 만나고 싶은 일말의 마음도 남지 않은
사람이니까 미련한 짓 그만해'
라고 하시더군요
맞아요. 누군가에게 최선이였던 것들이, 아닐수도 있다는 것도 알고
조금 더 이해시키고자 지속적으로 연락했던 것 역시
제 욕심이였던 것도
반대로 그녀에겐 아무 마음이 없는데 나이많은 선배라
예의차리려고 끝까지 좋게 이야기한 것일지도
시간이 약이길 오늘도 그말 하나만큼은 믿고 싶은 하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