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기업 - 아토 스터디였나, 프리미엄 독서실 체인점을 내는 회사
로켓펀치를 통해서 지원서류를 냈습니다. 마케팅팀의 일원을 뽑는다고 써 있더군요.
그래서 쉽게들 말하는 스타트기업, 도전적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라
전공도 상관없고, 특별한 스펙은 없는 저를 면접까지 부르기에 진지한 마음으로
회사에 갔습니다.
막상 가서 면접을 시작하니 '저흰 매니저 뽑는데요?' 라고 하더군요.
이게 무슨 개똥인가 싶었습니다.
애초에 다른 부서로 지원서류를 분류해놓고 면접까지 부른 상황이었습니다.
면접 전 준비했던 말도 자기소개서에 썼던 말도, 포지셔닝이 잘못되어있으니
내뱉어도 별 의미가 없는 말이 돼버렸고,
옆에 같이 면접보는 사람은 '제 꿈이 독서실을 차리는 것입니다.' 라는 창대한 꿈을 꾸는
분이라 독서실 매니저를 뽑는 자리에서 전 어필할게 없더군요
어제 결과를 주기로 했는데, 연락도 없고, 물론 뽑아 달라는 것도 아니고
본인들이 한 실수에 적어도 서울에 올라간 면접비는 내놓는게
정상 같은데, 스타트기업이라 체계가 없다. 페이가 우린 적다. 라는 말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꼬라지가 참 웃기기 그지 없었습니다.
기본적 예의도 없는 회사 때문에 아까운 시간낭비한게
정말 억울하네요.
공지에 있던 업무가 아닌 다른것도 할줄아냐고 물어보고 시키려는 곳 대부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