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커 보고 왔어요(약스포)

전 좀 지루했어요

호아킨 피닉스 연기는 정말 좋았지만 

뭐랄까 영화가 아서를 너무 담담하게 바라 본다는 느낌?

고담에서 발생한 시위의 기폭제가 되기는 했지만

아서가 벌인 일은 살인 몇 건일 뿐 조커라는 캐릭터로서의 광기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봐요

캐릭터가 너무 분노쪽에 치중되어 있어서 그런가

요즘에 조커 영화 때문에 논란이 부분에 대해 생각해보자면

전 충분히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칠수 있다고 봐요

아서가 미친놈이긴 하지만 극중 엄청나게 부당한 대우를 받다보니 

영화에서 아서가 겪은 상황은 그의 분노에 어느정도 정당성을 줬다고 보거든요 

지금까지 영상화된 그 어떤 조커와 비교해도 쉽게 감정이입 할수 있는 캐릭터에요

빡칠만 하다 싶은 장면이 매우 많거든요

물론 대부분의 사람은 안그러겠지만 다크나이트 조커 보고 총기난사 하는 사람있는 마당에..

차라리 아서가 보통의 대우를 받았지만 혼자 곡해해서 점점 맛이가는 모습으로 그려졌다면 

논란이 더 적지 않았을까 싶기도하네요.

[죄수-2977099327]

캐릭터의 광기는 영화 곳곳에서 보여줬죠. 과대망상과 그 동안 해피라는 가면속에 본질을 숨겨왔던 걸 벗어나는 순간 본래의 조커로 자각하는 그 모습은 소름이었죠. 오히려 한 인간이 조커로 변해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담아서 소름끼쳤습니다

[소중한날의꿈]

제가 생각하는 조커라는 캐릭터의 광기는 정신나간 유쾌함? 같은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이번 조커는 너무 비통하고 화가 나 있어서 좀 아쉬워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