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토패스 트래블러 OST - Ophilia, the Cleric
옥토패스 트래블러의 여덟 주인공 중 OCTOPATH의 첫 O를 담당하는 오필리아 클레멘트의 테마곡입니다.
오필리아는 어릴 적 고아가 됐지만 성화 교회의 요셉 대주교에게 양녀로 거둬지고, 요셉과 친딸 리안나의 애정 속에서 진짜 가족같은 행복한 나날을 보내면서 신관으로 자랐습니다. 그러다 오필리아가 20살이 됐을 때 교회의 의식인 순례 여행을 앞두고 요셉 주교가 갑작스레 병으로 쓰러지고, 위독한 아버지를 내버려둘 수 없는 리안나를 대신해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게임의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게임의 컨셉답게 옥토패스의 주인공들은 모두가 고전 RPG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설정의 캐릭터인데, 오필리아도 고전 JRPG의 히로인다운 캐릭터입니다. 게임 내 다른 캐릭터들이 인정한 미인에, 동료와 NPC를 포함해 모두에게 친절하고, 학자랑 말이 통할 정도로 똑똑하고, 스토리에서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꺾이지 않는 완벽한 여주인공이죠. 다만 조금 순진해서 남에게 속기 쉬운 면이 있고, 본인이 완벽한만큼 이상형도 파티의 남자 캐릭터 네명을 합쳐놓은 수준으로 눈이 높아서 다른 캐릭터들이 당황하는 장면도 나옵니다ㅋㅋㅋ
테마곡도 단순하지만 예쁘고 포근한게 오필리아의 분위기를 그대로 그린듯한 곡입니다. 프로스트랜드 BGM이나 오필리아의 테마곡이나 둘다 눈보라치는 설원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곡의 분위기는 다른 곡들보다 더 따뜻한 느낌인게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