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작은 가게를 하세요.
어른들 오셔서 술마시는...
그런데 오늘 가끔 오시는 할아버지가 저보고
너 오랜만에 본다고 잘 지내냐고 그래서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라고 말씀 드렸는데...
우울증인지 조울증인지 아직도 안나았냐 하시면서 제 팔을 보시더니 여전한가보네 이런식으로 말씀 하시길래
어머니께서 아픈애한테 말을 그렇게 하시냐고 말을 했더니
요즘에 하도 흉흉하다면서 저런애들이 사람죽이고도 처벌 안받는다고...
어머니께서 그 얘기를 듣고 나가라고 당신같은 사람한테 술 안판다고 하시니
지 몸에도 저렇게 칼을 대는데 남한테는 못할거 같냐고 말도 안되는 말을 하시더라구요...
저도 화가나서 그 할아버지께 뭐라했고, 어머니도 앞으로 오지말라고 빨리 나가라고 화를 냈더니
그 할아버지 투덜투덜대면서 갔네요...
어머니 막 우시고....
괜히 저때문에 이런일까지 겪게 만들었네요....
휴....
정신장애라고 해서 다 범죄자가 아닌데...
왜들 저렇게 생각하는지...
속상하네요....
그 나이 먹고도 할 말 안할 말 가릴 줄도 모르니
아픈 게 죄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