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비디오가 시작하면 한 남자가 미친 듯이 짐을 걷어차고 물건들을 불에 태우고 있다. 절망하던 그의 앞에 한 여자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남자는 그녀가 자기에게 온 것을 믿을 수 없다는 듯 보다가 이내 극진히 대접해 준다. 씻겨주고, 먹여주고, 화장해 주고, 손톱을 갈아주고, 사진을 찍어주고.
여기서 조금씩 광기에 빠져드는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결정적으로 남자가 찍은 여자의 사진을 보여준다. 발레리노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사진의 여자는 스모키가 볼로 흘러버려 공포스러운 모습인데, 이후 1초도 안되는 시간동안 흰자위만 남은 여성의 모습이 잠깐 등장한다. 사진에 나온 여자는 이미 죽은 시체였다.[2][3] 본격 네크로필리아 뮤직비디오
한 발레리나(?)[4]를 사랑하던[5] 남자가 그녀가 죽은 뒤 슬픔을 견디지 못해 완전히 미쳐버려 시체를 가지고 와 살아있는 여자처럼 대접하며 씻기고 화장하고 사진을 찍고 있었던 것.[6] 마지막에는 그녀의 시체와 함께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이 불타며 뮤직비디오가 끝난다.
어쩐지 최재훈의 '비의 랩소디' 뮤직비디오와 유사한 면이 있는데, 비의 랩소디의 남주인공은 발레리노처럼 정신나가 보이지는 않는다.(...)
[1] 류승범의 레알 돌+I 연기가 일품.
[2] 방부제로 추정되는 것을 뿌리는 묘사도 보인다. ㄷㄷ[3] 손톱을 갈아줄 때 이미 썩어버린 살에서 흔들리는 손톱의 모습이 백미
[4] 여자가 봉춤을 추는 장면이 간간히 나온다. 원래는 스트립 댄서인데 남자의 마음속에서 발레리나로 미화된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5] 짝사랑인지 서로 사랑하던 사이인지는 불분명.
[6] 또는 자신을 떠난 연인을 잊지 못해 미쳐버린 나머지 그녀를 죽여버리고(...) 그 시체를 가지고 하악대는 내용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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