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가능한 얘기라고 봅니다. 입양을 위해 아이를 납치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죠. 필리핀인지 어딘지는 확실히 모르겠는데 여하튼 어떤 동남아 국가 빈민촌에선 어느 정도 나이차면 대부분 신장 하나 정도는 판다고 하던데 이 정도면 아동 밀매는 아무 것도 아닐 것 같네요. 거기다 몸에 좋다고 살아있는 곰에 구멍 뜷어 쓸개즙 마시는데 태아로 만든 건강 식품이라고 하면 분명 먹을 사람도 있을 겁니다.
저는 상해에서 1년정도 살았었는데요. 그때 뉴스나 다큐멘터리 같은걸 봤었는데, 중국에서 아이 유괴나 여성 인신매매가 굉장히 성행하는건 사실이에요.
그게 한가구 한자녀라기보다는, 중국은 진짜 땅이 커서, 우리가 상상하는거랑은 스케일이 좀 다른데, 일단은 중국을 크게 4개 구역으로 나누고, 각각의 반대편. 즉 제일 멀리떨어진 곳의 시골로 팔아넘기는거예요.
시골에서는 진짜 일손이 딸리고, 남자들은 신부감이 없고, 여자들은 신랑감이 없어서 진짜 이게 문제가 심각하거든요.
그래서 인신매매범들이 여자 납치하다가 땅끝 시골에 팔아제끼면 답이 없어요.
중국은 도시는 선진국 저리가라지만 아직 시골은 오지처럼 전기도 공동사용하고 전화기나 티비도 마을에 한두군데밖에 없어서 모여서 보고, 아궁이에 불떼서 사는곳도 아직 많아요..
그리고 인신매매 당한 여자가 거기서 애라도 낳으면 이제 도망칠 생각은 못하는거예요. 거기서도 이제 가족이 생겨버린거라..
제가 본 다큐멘터리에서는 인신매매당한지 8년된 여자가 거기서 아이 넷을 낳아서 기르는데.. 어쩌지도 못하는 참 안타까운 사연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