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 Works의 10주년 기념 특별 애니메이션 꽃이 피는 첫걸음(이로하)를 너무 감동적으로 봤습니다.
내용은 일본 동경에 엄마랑 단둘이 살고 있는 16세 소녀 오하나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유노사기라는 작은 온천마을에서 희취장(킷스이소우)이라는 여관을 하고 있는 외할머니댁에 가게 되면서 일어나는 드라마틱한 애니입니다.
도시생활을 무덤덤하게 보내던 오하나라는 소녀에게 작은 시골 온천마을은 왠지 모르게 가슴 두근거리는 곳이었습니다. 게다가 생전 만나본 적 없는 외할머니와 여관에서 지내게 된다는 생각만으로도 지루하던 일상과 다른 들뜨고 설레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잠시, 갑작스레 여관에서 일을 해야만 한다는 사실과 여관주인인 외할머니의 엄한 모습에 당황스럽고, 서글픈 마음만 들었습니다.
여관에서 일하는 같은 나이 또래인 친구들과의 의사소통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채 여관에서 지내던 오하나는 누군가에게 폐가 되지 않기 위해, 그리고 자신이 꼭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마음을 굳게 먹고 특기인 밝은 성격으로 온갖 역경을 꿋꿋히 헤쳐 나갑니다.
여기까지가 기본 스토리 인데요, 뭐랄까 드라마로 만들어도 좋을 만큼 가슴 뭉클하고 잔잔한 내용들이 진행이 됩니다.
이 애니의 가장 큰 특징은 일본의 온천마을을 배경으로 온천장에 대한 여러 정보를 알려줌으로서 그곳을 꼭 한번 가고 싶다..라고 느끼게 만듭니다. 게다가 그곳의 현실적인 문제와 그 문제에 처한 어린 소녀(그리고 젊은이들)을 보여 줌으로서 자신이 일하는 곳에 대한 마음과 생각, 또는 앞으로 나아갈 목표를 빗대고 있습니다.
설명이 엄청 길어졌습니다만... 역시 백문이 불여일견이라죠~ ^^ 한가지 팁을 알려드리자면 오하나가 일하게 되는 <희취장(킷스이소우)>의 의미가 감동을 배로 안겨줄 것입니다. ^^
나중에 시간을 내서 꼭 봐야겠네요^^
멋진 리뷰 정말 감사드려요(__)
*볼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그림이 참 예쁜 작품이네요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