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일찍 출근해서는 다른 근무자들은 안나오나 대기하던 와중에
서버를 손 보러 온 사람이었는지 뭔지 모르겠지만
왠 안경쓴 기술자가 상황실로 들어왔는데
자세히 보니 코지마 히데오였다 (...응?)
내가 원래 심한 코지마 빠이기도 하고
너무나 반가운 나머지 발을 동동 구르면서
말은 못하고 손으로 막 가리키면서 어! 어! 이러고 있는데
아무도 자길 못 알아보는 와중에 나 혼자만
자신을 알아본 게 멋쩍었는지 코지마 감독은 너스레를 떨듯이 웃었고
나는 바지주머니에 있던 안약통 같은 물건을 꺼내보이며
코지마에게 나 이것도 샀어요 하고 자랑을 했는데
이게 무슨 물건인고 하니
코지마 히데오의 눈물을 담아서 파는
굿즈였던 거시다 (이 무슨...)
가뜩이나 부담스러워서 어쩔줄 몰라하는 코지마 감독은
자기 볼 일만 마치고서는 내게 악수를 건네고
다급하게 자리를 떠나버렸고
그 감동의 여운이 가지 않았던 나는
코지마 감독을 찾아 나서기로 결심하는데......
- 황당한 꿈은 2부에서 계속 -
(이게 2부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