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최선을 다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던 어느 날
놈아 놈아~
남편놈아~
나왔어 이리와봐~
그래 왔냐
내가 이번에 또 이것저것 사왔는데
저번에 사고 싶었던 거 있었자나 쏼라쏼라
오는 길에 그게 막 눈에 밟히는거야 쏼라쏼라
그래가지고 내가 매장에 들어가가지고
그냥 뭐했는지만 말해
이것저것 보다가 어떻게할지 몰라서
네꺼랑 내꺼 그냥 다 샀어!!
...뭐?
사실 좀 비싸서 그냥 갈까 싶기도 했는데
어차피 네 돈이 내 돈이기도 하고
내 돈은 내 돈이니까(?)
겸사겸사 사장이랑 쇼부도 보고 해서 싸게 샀지!
(대체 뭔 소리야)
맘에 들어? 어때?
...파덕???
그리고
와이프가 사온 물건들의 정체
...이걸 왜?
트랭크스 잘 생겼자나 ^^
너도 좋은거 아니야?
(그게 무슨 상관인건데)
아무튼 네가 좋아하는
넨도로이드도 사왔으니까 만족하도록 해 ^오^
만족해야 하는거구나
그래도
이렇게 놓고 보니
이 정도면 제법
근사하고 멋지다
그리고 라이드아머는
때깔이 빤딱빤딱하니 예쁘고
넘나 귀여운 것이었다...
부피가 제법 크니 둘 곳이 없어서
책장 위에 스트라이크와 함께 놔둠
사실 와이프가 이렇게 신경써주는 게
싫은일은 아니고 좋아해야할 일이기는 한데
문제는 대책없이 막 골라서 사오다보니
집 안에 둘 곳도 없고 공간도 모자라고
계획에도 없던 지출과 수집품이 생겨버리게 되어서
조만간 가샤폰 나눔합니다
추첨프로그램이 없는 상태인데
어떤 걸 쓰면 좋을지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