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동생에게서 전화 옴
https://mypi.ruliweb.com/mypi.htm?nid=2896845&num=10490
(내용참조)
동생 : 형 나 X된거 같아
지저스 : 왜
동생 : 병원에서 검사한다고 주사 맞았는데
주사맞은 자리가 까맣게 변하고
팔이 아파서 움직이기가 힘들어
지저스 : WHAT THE FXXX??!?
(주사를 뭘 어떻게 맞아야 그런거냐)
지저스 : 병원에서는 뭐라는데?
동생 : 주사맞을때는 주사 잘 들어갔다고 했는데
일단 좀 지켜봐야 알 거 같대
지저스 : 사진 있어?
동생 : 찍어야 하는데...
아, 팔 아파...
...근데 좀비한테 물린 거 처럼 변했어
(아니 XX 그건 대체 무슨 상태냐)
지저스 : 말만 들어도 더럽게 불길하네
그래서 어디 알바는 하겠냐?
동생 : 사실 그게 걱정이야
병원에서 말을 잘 안해줘서 검색해봤는데
주사 잘못놓아서 이렇게 되는 경우들이 제법 있대
지저스 : 그게 무슨 경우인데...;
동생 : 주사맞은 부위가 곪기도 하고
심할경우엔 CRPS 발생할수도 있대!!!
이야길 듣고보니
과장이 있을수는 있어도
심각한 상태일거라 짐작이 가능했고
평소에 그리 살가울 정도의 사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동생이었기에
나의 분노는 엉터리 주사쟁이 간호사와
빌어먹을 병원을 향해
증오를 마구 내뿜고 있었다
(동생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된 참 된 형의 모습)
지저스 : 너무 걱정하지마... 괜찮을거야...
너 임마 잘 참을 수 있잖아? 안그래?!
(살짝 울먹)
동생 : 참을수야 있지~
나도 괜히 걱정끼치고 싶지도 않고...
근데 답답하고 화는 나는데
형한테 말하고 싶어서 전화했어
지저스 : 그래... 힘들면 얘기해
형만 믿고 넌 일단 몸조리 잘 해
동생 : 응 고마워
나중에 또 연락할께
지저스 : 그래... 알았다...
(또르륵)
그리고 한참 있다 카톡으로 온 사진
팔이 좀비한테 물린 거 같애
팔이 좀비한테 물린 거 같애
팔이 좀비한테 물린 거 같애
(두 눈을 의심)
이 사진을 보고 난 후
나를 비롯한 마이피 유저들의 심정
야이 개새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