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는 햇빛을 좀 쬐어줘야
사람이 아픈데도 없고 탈 안나고 그래서
외출도 할 겸 극장에 무슨 영화하나 보다가
아니 왠 걸
CGV에서 시네마천국을 상영해준다는데
그것도 리클라이너 좌석에
1인당 6000원밖에 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미 아는 영화기는 해도
이 마스터피스를 집에서 보는 것과
극장에서, 그것도 안락한 특별좌석으로
스크린 감상을 하는 건 또 다른 문제 아니겠습니까?
마다할 이유없이
바로 예매해서 보고왔고
보는 와중에
끝나갈 무렵이 되니까
이게 왜 이렇게 눈물이 날 거 같은지...
한낱 신파장르와는
격이 다른 영화라고는 하나
그래도 눈물이 나는 건 좀 창피해서
마음 다잡으며 참고 보려고 하는데...
극장안은 이미...
뭐...
다른 분들도 대체로
이런 상태인 거 같더라구요...
아무튼 잘 보고왔지만
와이프랑 저는 눈 퉁퉁 부어서
이래저래 창피한 상황입니다
이 영화 안 보신분들 있으면
꼭 보세요 두번 보세요
저는 특히나 영화속에서
시네마천국 극장을 연상케 만드는
애틋한 장소와 소중한 분이 계시기 때문에
더 와닿는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