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맞지않고못사는츄푸덕남편놈세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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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3) 2020/12/31 PM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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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구 침산동 모 아파트

오피스텔 경비실에서

새해를 맞이하게 될 거 같군요...

 

원래 제게도 삶의 계획이 있었습니다

 

복권은 성인이 되어서 살 수 있고

성인이 되자마자 산 복권이 당첨된다고 해도

어차피 군대는 다녀와야 했으므로

 

23살 전역하는 해에

로또 1등에 당첨되기로 마음먹었는데요(...응?)

 

근데...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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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게 원래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했던가요

 

전역하자 마자 로또를 샀는데

왠걸...

 

당첨이 되질 않는겁니다

 

그렇게 계획이 미뤄지고... 미뤄지고...

또 미뤄지기를 반복...

 

어느덧 그 계획이 늦춰진지가

어언 10년이 넘어가고 있네요

 

img/20/12/31/176b93695d52c33cd.jpg

 

삶이란 항상 속세에 머무는 동안

고통과 번뇌의 연속이나 다름없지요

 

10년이란 번뇌와 인고의 시간속에서

저는 저의 욕심을 한 꺼풀

내려놓기로 결심했답니다...

 

img/20/12/31/176b9387f512c33cd.jpg

 

 

딱 5년만 더 기다려보려고요

 

 

 

 

부디 새해엔 여러분 모두들

원하시는 바 이루어지시고

전 1등 될테니 여러분들은

2등이라도 당첨되기실 바라고

전광훈은 코로나 걸려서

하늘에서 주님인 저와 만나길 바라고

고통받는 중생들 모두 고통에서 해방되고

하는 일 잘 풀려서 웃는 날 많아지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난 와이프한테

조, 조금 덜 혼나고...

 

 

 

 

 

 

 

 

 

여보 무셔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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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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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바루사🐺    친구신청

ㅋㅋㅋㅋ 귀여우신 지저스님ㅋㅋㅋ
새해에는 1등 되길 바랍니다. 새해에도 알콩달콩한 부부 이야기 많이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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