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돌리는 것도, 장난치는 것도, 괴롭히는 것도
사실 당하다 보면 어느샌가 그러려니 하게 되는데
한번은 정말 너무나도 무섭고 참기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음... 98년도 쯤...
4학년 될 무렵이었던 것 같은데
그 날도 슬금슬금 잘 피해다니다가 딱 걸려서
애들 무리한테 끌려가서 괴롭힘을 당하던 날이었음.
근데 그 날은 유난히 때리지도 않고
괴롭힘이나 장난도 덜해서 뭔가 괜찮다 싶으면서도
알게 모르게 엄청 불안했던 날이었는데
그 당시 애들 사이에서 한창 커터칼로
표창 만들어서 던지고 노는 게 유행이었음.
근데 그 놈들이 날 벽에다 막 줄넘기 같은걸로
못 움직이게 묶어놓고서는 내가 보는 앞에서
커터칼 날을 부러뜨리면서 그걸 만드는 걸 보여줬음
그러고선 한 놈씩 돌아가면서 나한테 그걸 던짐.
...다행이 대부분 빗나갔지만
막 겨드랑이 밑에 날아와서 꽂히는 걸 보면
진짜 오줌쌀 것 같은 공포를 느낌.
그러다 왠 기생오라비같은 놈이 던진 하나가
내 오른손 엄지손가락에 꽂힘.
그 때... 살을 파고들면서 쑤욱 꽂히는 느낌은
아픈 걸 떠나서 온 몸이 싸늘해지고
차가운 게 피부 깊숙히 들어오는 느낌...
던져놓고서는 지들도 놀랬는지 막 도망가는데
도망가는 거 보고 잠깐 안심했다가
칼날이 박힌 손이 아프기도 하고 서럽기도 하고
움직이지 않고 한참을 그대로 울었음.
지금 시간도 제법 흘렀고
이미 지나간 일이라 그렇게 신경쓰이진 않는데
나이먹고 다시 떠올려보니 그냥 그런일도 있었구나...
걔내는 지금 뭐하고 지낼까... 잘 살고 있을까? 는 개뿔
존나 아팠다 개씨발놈들아
씹새끼들 니네 손가락뼈마디랑 존슨에다가
칼로 X나게 쑤셧다 뺐다 해버릴까보다
38선에서 지뢰밟고 김정은이랑 쎆쓰나 해라 개X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