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말하기는 껄끄럽지만
어릴적에 본인도 성폭력의 피해를 입었던 적이 있고
때문에 익명의 제보라던지 알려지지 않은
신원으로서 목소리를 내는 일에 어느정도 동감한다
한 때 그런 일을 당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부끄러워 미칠 지경이고
입 밖으로 그 이야길 꺼낸다는 것이
수치심이 솟구치다 못해
머리를 으깨서 자살해버리고픈 심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다수의 사람들이
왜 공개적으로 나서서 말 못하느냐
근거도 없이 당했다고 하고서는
아님말고 라고 우기고 때울 생각이냐 등의
이상한 잣대를 들이밀곤 한다
다른 곳 말하는 게 아니라
루리웹 얘기다. 남자 비율이 많아서 그런걸까?
특히나 더 심하다
피해를 입었다는 사람이 나타나서
피해 사실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수사를 하든 어떤 조사과정을 통해
사실인지 아닌지 파악을 하고
사건에 대해 알아볼 필요는 충분히 있다
근데 이 미친 씹덕 커뮤니티 인간들은
피카츄 배 만지며 기다리는 게 아니라
일단 피해사실을 주장하는 사람에게
만약 가해자가 가해했단 사실이
사실이 아니면 어쩔건데?
무고죄 적용하고 고소 때려야지! 같은
그럴리 없다는 식의 씹논리를 주장하는
인성 글러먹은 놈들이 너무 많다
무고죄고 자시고 간에
그건 그렇다고 밝혀졌을 경우의 이야기인데
무슨 대한민국에는 제보자들이 사실은
전부 거짓말하는 사기꾼들만 있는것도 아니고
무슨 말만해도 무고한 사람 잡으려는
희대의 썅년놈들로 만들어 버리려는지 모르겠다
이런 이야기를 적으면
나 같은 발상을 가지고 있으니
무고한 사람이 늘어난다는 개소리 지껄이려고
댓글달러 오는 인간들 또 있으려나
세상 모든 여자 목소리가
꽃뱀의 사기행각으로 보여서야
세상 어떻게들 살아갈래?
그러고보니
예전에 내가 겪은 일들을 얘기하니
마이피에 댓글로 네가 당할만한 짓을 했겠지부터 해서
마인드가 약해빠지니 그딴소리 내뱉는다,
헛소리 지껄이면서 피해주지 말고
그냥 혼자 곱게 죽으라는 댓글 달았다가
댓삭하고 튄 놈 생각난다...
거기에 동조하는 인간들만해도
한 5명 쯤 되었던 거 같은데
지나다니다 어디서 꼭 한 번
만났으면 싶다
글쎄 내가 뭔 짓을 할런지는 모르겠다만
그냥 꼭 만나고 싶다구
무슨 말만해도 무고한 사람 잡으려는
희대의 썅년놈들로 만들어 버리려는지 모르겠다'
거짓말만 하는 사기꾼들만 있는건 아니지만 사기꾼은 섞여있으니까 그렇겠죠? 님은 여기 사람들한테 억하심정 갖기 전에 피해자를 쌍년으로 만들어버리는 그 '분'들에게 분노를 느껴야할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