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하는 일이 사람 몸도 정신도 망치는거 같네요.
저는 일본어를 전공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 전공쪽 공부도 하는둥 마는둥 하다가 대학도 변변치 못하고 일본도 상태가 점점 안 좋아져가서
이번 1년 휴학을 내고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골빈 놈들이 많이 간다는 인터넷 팔이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팔이는 인터넷을 파는 폰팔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시작은 제가 돈 욕심이 제법 있는편이고 썰도 나름 잘 푸는 편이라서 말하는 직업이 좋겠다 하여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렸을때 부터 이 일 저 일 안 해본 일이 적었고 하물며 노가다 마저도 공부보다 만족감을 주어
공부 안해도 먹고 살겠다고 생각해서 제대로 공부를 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하는 일에 만족도에 대해 말하자면 제가 일을 갔다와서 공부를 하게 만들정도로
좋은 직업입니다.
사람들을 속이고 돈에 눈멀고 정말 온갖 추한건 여기서 다 봅니다....제 자신이 돈에 욕심이 많다 생각하였지만
이곳에서의 제 욕심은 거의 무소유급입니다.
그리고 제가 이 직업에서 가장 못 해먹겠는건 남을 속이는 행위입니다. 손님들을 잡고 끌고 갈때
지금 쓰는 인터넷이 비싼 거라며 데려가지만 실상 상담 받고 나오는 손님들의 얼굴빛은 하나같이 어두워져서
나오는데 그 얼굴을 보면 양심에 가책이 느껴집니다.
솔직히 돈은 제 나이때 치고 많이 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때 400 적을때 300 벌으면 정말 많이 번다 생각하지만
저하곤 너무 안 맞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요번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심각한 편두통입니다.
병을 알아보니 스트레스성 편투통이며 머리쪽에 스트레스를 받아 공기가 조금씩 차올라 심각한 두통을
만든다고 합니다.....제기랄................진짜 못 해먹겠습니다...남 속이는것도 싫어 죽겠고 그거 가지고 돈 버는것도
싫고..........진짜 이 일 하기 싫어 죽겠습니다. 오늘 가서 때려칠까요?....이거 하면서 스트레스 쌓여 관뚜껑 부모님보다
먼저 들어갈꺼 같습니다.
남을 속여가면서 하는 일이란 진짜 양심없는 사람들이 해야되는 일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