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뀨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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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일 못 해먹겠네요. (6) 2014/03/10 AM 09:38
안녕하세요.

지금 하는 일이 사람 몸도 정신도 망치는거 같네요.

저는 일본어를 전공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 전공쪽 공부도 하는둥 마는둥 하다가 대학도 변변치 못하고 일본도 상태가 점점 안 좋아져가서

이번 1년 휴학을 내고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골빈 놈들이 많이 간다는 인터넷 팔이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팔이는 인터넷을 파는 폰팔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시작은 제가 돈 욕심이 제법 있는편이고 썰도 나름 잘 푸는 편이라서 말하는 직업이 좋겠다 하여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렸을때 부터 이 일 저 일 안 해본 일이 적었고 하물며 노가다 마저도 공부보다 만족감을 주어

공부 안해도 먹고 살겠다고 생각해서 제대로 공부를 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하는 일에 만족도에 대해 말하자면 제가 일을 갔다와서 공부를 하게 만들정도로

좋은 직업입니다.

사람들을 속이고 돈에 눈멀고 정말 온갖 추한건 여기서 다 봅니다....제 자신이 돈에 욕심이 많다 생각하였지만

이곳에서의 제 욕심은 거의 무소유급입니다.

그리고 제가 이 직업에서 가장 못 해먹겠는건 남을 속이는 행위입니다. 손님들을 잡고 끌고 갈때

지금 쓰는 인터넷이 비싼 거라며 데려가지만 실상 상담 받고 나오는 손님들의 얼굴빛은 하나같이 어두워져서

나오는데 그 얼굴을 보면 양심에 가책이 느껴집니다.

솔직히 돈은 제 나이때 치고 많이 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때 400 적을때 300 벌으면 정말 많이 번다 생각하지만

저하곤 너무 안 맞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요번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심각한 편두통입니다.

병을 알아보니 스트레스성 편투통이며 머리쪽에 스트레스를 받아 공기가 조금씩 차올라 심각한 두통을

만든다고 합니다.....제기랄................진짜 못 해먹겠습니다...남 속이는것도 싫어 죽겠고 그거 가지고 돈 버는것도

싫고..........진짜 이 일 하기 싫어 죽겠습니다. 오늘 가서 때려칠까요?....이거 하면서 스트레스 쌓여 관뚜껑 부모님보다

먼저 들어갈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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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_chic    친구신청

하 힘드실듯.
남을 속여가면서 하는 일이란 진짜 양심없는 사람들이 해야되는 일인듯

BIT컴돌이    친구신청

같이 입사했던 프로그래머 동기가 인터넷 영업뛰던애였는데 접대도 맡아서 일정잡아서 접대해주고 인터넷 영업권 따내고 하는것도 했는데 40~50대한테 자기또래 20대 여자들 접대해주는게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 그만두고 프로그래머가 됐다고 하더군요.

망했어고기먹지말래    친구신청

사회생활하시다보면 느끼는날이 옵니다.
사람상대하는일은 더럽습니다.
그리고 물건을 파는일은 더 더럽습니다.
거짓말 못하는사람은 판매직은 힘듭니다. 저도 그렇거든요.
일은 돈 조금 덜받아도 마음편한게 좋은거같아요

뤼트판니스텔로이    친구신청

영업이라는게 다 그런거겠죠
저도 예전에 영업 잠깐 해본적 있는데 스트레스 너무 받아서 위에 문제가 생겼었습니다 결국 1년도 못버티고 그만뒀죠
주인장 분은 영업에 맞는 분은 아닌거 같습니다
물론 계속 꾹 참고 하다보면 내성이 생기고 나아지는 순간이 있을겁니다
다만 그렇게까지 해야 할정도로 버리기 힘든 직업인지 다른 길은 없는지 따져보고 결정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죠

ブラリクン    친구신청

일찍 사회생활뛰어든 제 친구도 영업계열로 뛰었는데 자기말론 영업은 천성이래요.
안맞으면 일찌감치 딴 길찾아봐야한다고 자기도 이제 무덤덤해져서 그냥 하는거라고 하더래요.

㈜ 까칠한룸씨    친구신청

영업은 타고나야합니다. 저도 제가 아는분야에 대해선 말을 잘하지만, 영업,장사는 제분야가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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