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옵저의 수많은 문제점들 중에서 탑오브 탑인 마사...
디시빠인 저도 극장에서 이 부분에서 육성으로 욕할 뻔 했습니다.
제 생각에 마사드립이 이 영화 스토리에 가장 큰 구멍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으로 보신 분들은 이 장면이 슈퍼맨이 단순 외계인이 아닌 인간성을 가진 존재이며 배트맨이 이 점을 이해하고 부모님이 죽는 것을 눈앞에서 본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되어 극적으로 화해했다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봤을 때는 사실 배트맨은 처음부터 슈퍼맨을 '신적인 힘을 지닌 인간과는 다른 외계인' 이라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배트맨은 슈퍼맨을 '신적인 힘을 지닌 인간과 같은 외계인' 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점은 알프래도와 슈퍼맨과의 싸우는 이유에 대해 대화할 때 자신은 20년 동안 착한 사람이 얼마나 남았으며 단 1%라도 나쁜 마음을 먹을 가능성이 있으면 싸울 이유로 충분하다고 말하는 부분이나
슈퍼맨이 로이스레인을 잃은 후 인간처럼 이성을 잃고 폭주하는 모습을 꾼에서 보는 장면에서 나타납니다.
즉, 슈퍼맨이 신적인 힘을 지녔지만 완전무결하지 않고 감정이나 주변에 휘둘릴 수 있는 '인간성'을 가지는 것을 경계하면서 인간이 착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배트맨이 마사를 살려야 한다는 슈퍼맨의 말을 듣고서 인간처럼 엄마가 있다는 이유로 인류의 적이 아니라서 살려둔다? 솔직히 저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배트맨 입장에서는 슈퍼맨이 인간성을 가지고 있다고 깨달은 순간 더더욱 죽였어야 합니다.
물론 영화 중간중간 쉬지 않고 배트맨의 부모님에 대한 트라우마를 보여주는 장면이 많습니다.
좋게 봐주면 부모님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슈퍼맨을 죽이지 못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영화에서 처음부터 보여주는 배트맨이 싸우는 이유, 신의 힘을 가진 존재가 단 1%라도 타락할 가능성이 있으면 이에 대비해야 한다에 대한 답은 영화끝까지 나오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결과적으로 배트맨이 슈퍼맨을 죽이려 한 이유와 배트맨이 슈퍼맨을 살리게 되는 이유가 서로 완전히 어긋나버립니다. 이점이 스토리에 커다란 구명을 만들었고 영화의 가장 큰 문제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맛있지만
한식레스토랑에서 기대할 음식은 아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