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한 여섯살때까지는 아버지가 참예뻐해줬었는데..
어느샌가 서먹서먹해지더니 냉전중이다. 주변의 친구들역시
서른이가까운 시점에서 아버지와사이가좋지않다고한다.
왜지? 어릴적엔 자상하고 내맘을 잘헤아려주는 어머니로부터의 쉴드였는데..
지금은 냉전국가의 경쟁상대에다가 적이되어버렸다.
좋게시작된충고는 어느새 비수가되어서 가슴을찌른다.
나역시 잔소리쟁이라고 치부하고 대화를피해버린다.
어디서부터 어그러진것일까? 나를 더챙기는 어머니의행동에서부터?
아니면 아버지로부터의 경제적독립을한 그때부터? 내행동의 오만함때문에?
도대체 언제부터 적이되었는지 알수가없다.
다만 매일 입에달고계신 난 네 할아버지한테는 그렇게한적없다.는 말만..
내가 아버지가된 그후에는 알수있을까? 내자식이 어느샌가 적이되었는지?!
차라리 일때문에 떨어져있는 시간이 길수ㅡ록 서로에대한 미움이 덜한것같다.
아버지는 미움과 미안함이 공존하는 그런존재인것만은 확실하다.
저도 딱히 아버지랑 사이가 좋진 않지만 지인들 보면 저보다 더 한 사람도 있고 아니면 정 반대인 사람도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