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블런에 따르면, 자본주의하의 계급사회에서는 경제적 약탈 능력이 뛰어날수록 존경을 받으며
따라서 부재지주가 최고의 존경을 누리고 다음으로 이에 종속하는 은행과 법률관련 직업이 따른다.
그리고 노동 없이 벌어들이는 부재지주의 소득은 약탈적·금전적인 사회적·문화적 관례에 의존하는데
약탈적 본능이 사회에 지배적일 때 그 사회는 약탈적인 유한계급의 관례가 주도하게 된다.
야만사회에서는 약탈의 능력이 분명히 드러나기 때문에 쉽게 대중들의 존경을 불러일으키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어서 유한계급은 과시적 소비와 과시적 여가의 이용을 통해
그들의 약탈능력을 드러낸다. 따라서 유한계급은 가치 없고 값이 비싼 것일수록
과시적 소비의 품목으로 높이 치고, 값이 싸고 유용한 것일수록 천하고 품위 없는 것으로 여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약탈적인 유한계급은 노동자들의 희생을 기반으로 존재하는데 만일 노동자들이
이 사실에 눈뜨게 되면 그들은 혁명을 통해 자본주의를 쓰러뜨리려 한다.
자본가들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문화적·사회적 통제를 하게 되는데 애국심·민족주의·군국주의·제국주의등이
이에 속한다. 또 하나의 방법은 정서적·이념적 통제인데 경쟁적 소비 또는 소비주의가 그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산의 소유가 사회적 존경의 기초가 되므로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기가 속한 계층의 사람들과 경쟁적 소비를 하게 되며 일단 경쟁적 소비의 악순환에 빠지면
노동자들은 그들의 수입에 상관없이 만성적 불만에 빠지고 금전적 문화에 순응하게 된다.
유한계급론의 대략적인 사전적의미인데요. 지금의 사회의 모습과 너무나 비견되서 무섭네요.
대다수의 노동자나 소득하위계층들이 보수적일수밖에없는이유라는데요. 생각해보면
저임금에 고된노동강도에 물가는비싸고 자녀들의학비는 상상초월이고 현상태에서 변화를생각할
여력조차없다는거죠..그러면서도 아주파탄이나거나 포기하게만들지도않죠. 잃을것이없는사람은
무서우니까요. 또한 소득이적은와중에 사회와 매스컴에선 과소비를부추기고.. 한달을버텨서
월급을받으면 이거다저거다해서 다나가고 다시한달을기다려야하고 다람쥐챗바퀴돌듯이 돌다가
힘이다하면 쓰러지겠죠.
정말 바쁘게 일하는 와중에 틈만 나면 생각하던 것들이
이 글을 읽고 조금은 정리가 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