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기종싸움, 스마트폰싸움, 여성혐오, 노인혐오, 정치사회문제 등등 각종 논쟁이 벌어지면 '루리웹이나 일베나 다를게 뭐냐'라는 얘기가 종종 나오는데, 그럴때마다 "루리웹에서 언제 일베처럼 패륜행위 한 적 있냐? 어따갖다대냐"라는 반응이 꼭 나오는데요. 저는 첫째로 그런 얘기 나오게끔 저질 댓글을 일삼는 사람들도 짜증나고, 둘째로 '우리가 심한가?'하고 반성할 생각은 안하고 '걔네가 더 심한데?'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짜증납니다.
백 보 양보해서 일베보다 낫다고 치고, 그럼 일베보다 낫기만 하면 루리웹은 괜찮은건가요? 그건 아니잖아요. 제3자 입장에서 그런 패륜행위를 제외하고서라도 억지 논리, 말이 통하지 않는 정도 같은 전체적인 분위기 면에서 루리웹도 심각하게 극단적인 상황까지 도달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화가 나는건 제가 이런 글 쓴다고 해서 바뀔 것 같지가 않다는 겁니다. 이런 글에 공감하는 사람들은 이미 저렇게 분탕질 치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 저와 비슷한 생각을 공유하는 분들 뿐일거예요. 실컷 자기맘대로 분탕치다가 '자중합시다'한다고 해서 자중할 사람들 같지가 않음...
사실 안 보면 그만인데 안 볼 수가 없네요. 애초에 글 제목을 보고 본문 내용이 궁금해서 클릭을 하는 거지, 댓글에서 어떻게 싸움판이 났는지 궁금해서 들어가보는 건 아니거든요. 근데 많은 지지를 얻는 (대개는)극단적인 의견이 베댓에 올려져있고 저절로 보게 되는데 보면 이상한 암걸릴것같은 논점이탈 헛소리 천지에 옳은 소리 하는 사람은 반대측 광빠로 몰리고 있고... 이런 글을 한두건만 봐도 굉장히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받게 됩니다. 가끔 너무 심한 사람들은 참다못해 신고 기능을 이용해서 신고를 하고 있긴 한데 뭐 처리가 되고 있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네요...
여튼 저도 뭐 문제적 유저들의 태도가 바뀌겠거니 하는 등의 큰 기대는 하지 않고요, 그냥 심각한 사람들은 본인이 심각한 정도까지 와있구나 하는 정도만이라도 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
과연 일베하는 친구들이 "일베만"할까요??
결국은 일베충들도 사람이죠. 게임정보를 얻고 그럴려는 목적으로 유입되는 일베 유저도 제법 있죠.
또한 현 정부에 대해서 실망감을 넘어서 분노하고 그걸 그들을 지지하는 노인들에게 극도의 적대감을 보이는 케이스도 없다 하긴 그러네요.
물론 저도 그런것들에 분노를 느끼고 순간적인 이성을 끊겨서 실수하는것도 있죠.
그리고 말씀대로 신고처리 정말 잘 되고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