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도는 혼란에 따라 흔들려도 경제 지표는 거짓말을 하지 않죠.
개성공단 사태로 투자자들이 안전주로 빠지며 자금을 회수함에 따라
코스피 지수가 3년 9개월 만에 최대 지수로 폭락하고 금값이 2%가량 상승했습니다.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는 연간 80억 원으로 그 대부분도 중국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번 제재로 북한의 실질적인 피해 수치는 1.2%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인프라 비용 등을 총합한 남한의 피해액은 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또 개성 공단의 물류센터가 위치한 파주가 그 주 소비층을 잃게 됨에 따라
그 여파로 상권 붕괴가 우려되는 사항이고,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에게 충분한
준비 기간을 마련해 주기는 커녕 그 보상 방법과 규모도 아직 확정되지 못해
하루 평균 18억 원의 손실을 입고있는 기업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자해적 셀프 경제 제재에 더해, 명분 상 중국, 러시아, 미국과 협력해
북한의 과도한 군사적 행동을 함께 압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드 전진배치 시에는 경제적 보복을 가하겠다는 중국에게 도리어 휘둘리고,
러시아의 부품이 북한 무기에 쓰인 것 같다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던졌다가
국제적인 공개사과를 하라며 러시아의 불필요한 분노를 사는 등
북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외쳤지만 그 결과 외교에서도 무능만을 보여줬으며,
폐쇄된 개성공단을 군사지역으로 선포함에 따라 북한군의 전진 배치가 가능하게 되어
그나마 군사적 긴장 이완의 효과를 담당하고 있던 개성공단의 안보적 이점까지 사라졌으니
총선 하나 이겨보겠다고 천안암 피격 때에도 MB조차 건들지 않았던 개성공단 들쑤셔
경제적, 외교적, 안보적 이익을 모두 내팽겨치는 그랜드 슬램을 눈깜짝않고 달성하는
이 정권에 새삼 다시 놀라움을 느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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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일수도 있음 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