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코옵 성애자입니다... 원래 게임취향은 언차티드 같은 1인용 액션 어드밴처를 제일 좋아했습니다. 지금도 좋아하긴 한데
예전에 친구가 같이 해보자던 레프트4데드를 해본 후엔 취향이 좀 바뀌였죠. 그 때 부터 스팀을 알게되었고 코옵 게임을 사기 시작 했습니다.
콘솔게임도 로컬코옵이 되는 게임 위주로 샀어요. 스팀은 계정 여러개를 만들고 같은 게임을 2~4개 사면서 친구 선물 주거나 내 부계정에 선물
보내서 친구들한테 같이 해보자고 여러번 꼬셔보고 했지만 거의 대부분 실패했었습니다. 제 나이도 이제 30대 중반이고 다른 친구들이 그렇게
게임에 관심이 많이 줄어든데다가 사람마다 게임 취향이 제각각이라 친구들이 보여준 게임에 호감을 안보이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러면서 많이 느끼고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보통 게임패드를 써보지 않은 사람은 첨에 적응하기 힘들어한다는거, 축구게임이 생각보다 입문하기
어렵다는 거, 인디게임이나 횡스크롤 방식, 2D방식의 게임, 그래픽이 떨어지는 게임은 흥미를 매우 못느낀다는거, 쓸때없이 맴이 커서 이동이 많으
면 별로 인거, 옛날 포트리스, 카트라이더때와는 달리 요즘은 게임이 넘쳐나서 같이 좋아할만한 게임은 더욱 줄어들었어요. 코옵게임을 친구와 같이
해보겟다던 열정도 이제 많이 식어서 이제 게임을 그렇게 중복구매하지도 않고요. 4살짜리 아들이있는데 빨리 커서 아빠랑 겜 같이 하기만 기다리고
있고 있죠. 친구말고 타인과 코옵 해볼려고 배틀필드1을 루리웹 유저분들과 음챗하면서 해봤는데 잘 모르는 분들이랑 겜하니 괜히 부담되고 게임이
재미가 없더라구요ㅜㅜ
그러다가 최근에 친구중 블리자드 게임 좋아하는 친구한명이 트위치랑 배그 영향인지 스팀에 관심을 갖더니 세일때 이것저것 게임을 사면서 저에게
게임 같이 해보자고 하더군요. 철권, 스파 이런거 같이하자고 해서...;; 코옵 되는 겜중에 골라보자고 제가 이것저것 알려주고 자기도 찾더니 몇 일 전에
보더랜드2 샀다고 같이 하자는 겁니다. 제 스팀 라이브러리 중에 보더랜드1,2가 플레이타임 탑일 정도로 좋아하는 게임인데 깜짝 놀랐습니다. 당장
그날 저녁에 새로 게임 깔고 캐릭 만들고 매일 저녁에 2시간씩 그 친구랑 보더랜드 같이 플레이 하는데..역시 친구랑 같이 하는 코옵 플레이는 넘나
즐겁네요. 그친구도 게임 취향에 맞고 게임의 개그요소도 만족하고 첨에 총알 부족해 허덕이던 친구가 점점 익숙해 지는거 보니 뿌듯하고 그러네요.
그리고 최근 같은 게임을 여러개 구매하는 경우가 없었는데 노리고 있던 헬다이버즈가 세일하길래 3개를 구매 했어요. 이 겜 해보고 있지만
게임도 잼나고 한글화에 어렵지만 조작도 단순하여 입문이 그리 어렵지 않고 그래픽 준수, 그리 크지 않은 용량, 뛰어난 코옵시스템, 진짜 여러개 구매
하는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뒤도 안보고 질렀네요. 친구 단톡방에 같이하자고 살짝 꼬셔봣는데 역시 반응이 없는데 나중에 pc방 끌고가서
해봐야 겠어요. 게임 별로 안좋아하는 친구놈들에게 계속 권유하는 제가 욕심이 과하건 아는데 어쩌겠습니까. 제가 같이 하고 싶은데...
햐..제가 글을 잘 못적어서 쓸 때없이 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