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MRI 결과가 방금전에 병원으로부터 급히 연락왔네요.
췌장암이랍니다.
아니길 바랬는데 나쁜 예감은 항상 비켜나가질 않네요.
3.5cm가량의 종양이 발견되었으며, 내일 조직검사를 위해 병원에 오라네요.
검사를 해봐야 안다 정도가 아니라 의사가 직접 췌장암이라고 이야기까지 할 정도니
조직검사로 결과가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겠죠.
많고 많은 암중에 하필이면 췌장암이라니... 진짜 하늘도 무심하시지 라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
이렇게 되고나니 아버지께 잘해드리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데
지금와서는 무언가를 해드리고 싶어도 해드릴게 별로 없네요.
여러분들은 부모님이 건강하실때 잘해드리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