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중반에 접어든 싱글남입니다.
보통은 나이먹고 남녀관계는 더 무덤덤해지고 여자에게 긴장이나 환상같은건 없지않나요~ ㅋ
안그런가요? 한창때인 20대에 여러 경험을 하면서 서른이 넘고 혹은 장가도 가고 하다보면 알거 다 알기에 누구나 점점 그런맘이 없지 않나요
보통은 서른이 넘어가면서 대부분 쑥맥이었던 남자도 다 여자란 것에 익숙해져서 그냥 자연스러워지고 하는데 저는 오히려 완전 거꾸로에요.
아.. 물론 저도 그건 그렇습니다.저도 물론 무덤덤했었고 환상은 없지만
저는 이상하게 반대로 나이를 먹으면서 여자앞에서 말을 잘 못하게 된듯해요, 쑥쓰럼까지 타게되고 말이죠
심지어 내가 추근덕대면 기분나빠할까 혹은 폐를 끼치는건 아닐지까지 생각하고
아 그리고 진짜 여자 여러명 모여있으면 정말 피하고 싶어요.. ㅋㅋ 걍 처다보지도 못하겠음 이정도에요.
근데 웃긴건 ㅋㅋㅋ 제가 젊었을때 (20대)때는 진짜 저는 뺀질뺀질한 놈이었거든요 ㅋㅋ
여자많은곳 기웃거리면서 새로운 관계를 맺을라고 하고 말도 서슴없이 걸고 나이트, 클럽가서 여자만나기 좋아하고 주둥이 털기좋아하고 심지어 걍 길에서 섹시하거나 귀여운걸이 있으면 막무가내로 번호를 따고 들이대는 그런 놈이였죠
근데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변할수가 있나요... ㅋ
지금 내모습을 보면 예전에 어떻게 그럴수가 있었는지.. 이젠 돌아갈수가 없는거같아요
사람은 원래 누구나 어느정도 본성이 있는걸로 아는데
아무리 공백기가 있었다지만... 진짜 말도 못붙이겠어요, 특히 마음에 들어오는 여자분에겐 더
이건 필시 몇년동안 여자를 생각도 안하고 연애라는걸 모르고 살았기때문입니다
그땜에 예전보다 나를 가꾸지 않고 나를 사랑하지 않고 하다보니 자신감도 잃고 한듯해요
저 본인 스스로 정말 답답할 만큼 ?
최근 같은 직장에서 눈에 띄는 여자분이 생겼습니다.
되게 분위기 있게 생기고 걍 둥글둥글..섹시하거나 이쁘진 않지만 걍 차분하고 성격 좋을거같은.. 물론 알수록 조금씩 예상을 벗어나고 있지만 ㅋㅋ 그래도 한번들어오니 그냥 계속 눈에 밟히네요
원래 마음에 가던분이 아니었는데.. 어쩌다 거기서 일하다보니 걍 어쩌다가 들어오게 된거같아요.
근데 정말 ㅋㅋ 진짜 몇년만에 마음에 들어온 분인데 도저히 인사외엔 정말 말도 못붙이고 아무것도 못하겠음
그래 차라리 나하곤 엮이면 안될사람이라던가 나따위가 건들면 안될거같은 혹은 거리가 부류가 먼 사람같고 그러네요 ㅋㅋ
나라는 존재에는 관심도 없겠지만 물론 ^^
장가간 친구놈에게 얘기하니 ㅂㅅ이라고 함 ㅜㅜ
에휴 그래. 늦바람이 다시 온거죠 왠 주책이람. 정신차리자...
오늘 그생각나서 씁쓸한 맘에 또 혼자 소주한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