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카씨군. 분향소에 몇번가서 희생자 학생들의 얼굴과 이름을 봤지만 네가 그중 어떤 학생인지는 모르겠구나.
이름은 모르지만 여기 회원이었고 왠지 모르게 마치 알고있었던 아이처럼 정이 간다.
그저 아무일 없었다면, 그 참사가 없었다면 하루카씨군도 이제 대학교신입생 생활도 했을거고..
그리고 지금쯤, 군대갈 나이도 막 되었겠지. 그리고 이젠 국가의 주인의 한사람으로 투표도 할수있는 나이가 되었겠지..
이제 시작이야.
이제부터 진실을 밝힐 시간이야.
여객선박과 항해사, 재난안전에 관련된 그 모든 현행법부터 잘못되었고 참사 당시에 너무나도 다급하고 최우선되어야할 구조작업을 제대로 하지도 않아 너를 차가운 바다속안으로 빠지게 했어. 그 일들을 수행해야 할 책임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이제부터 대가를 받고 그 법안들을 막 통과시킨 놈들이 어떤놈들이고, 당시 너희를 구할 권한이 있는 책임자들은 왜 너희를 구할 구조작업조차 안했는지, 왜 당연하게 최우선 되어야할 생명구조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는지 밝혀낼거야
그 어떤것보다도 소중하고 귀한 너희들의 생명을 어째서 그토록 우습게 봤는지 꼭 알아낼거야.
그리고 우리가 반드시 그 단죄를 받게 할거야
이제 시작이야.
참 먼 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