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 가량 네스프레소 머신으로 여러가지 캡슐을 마셔오면서
간편하고도 맛있는 캡슐 커피를 잘도 즐겨왔는데..
안타깝게도 최근 국가건강검진에서 고지혈증 진단을 받아 약을 먹게 되었다.
지방간 고혈압도 세트로 온 관계로 체중 감량과 식단 조절을 같이 하게 되면서
매일같이 몇 잔씩 마셨던 캡슐커피 아메리카노를 놓아주게 되었다.
그 이유는 원두의 지용성 성분(예:크레마)에서 카페스톨이 용출되고
이를 섭취하면 혈중 LDL 수치를 높이기 때문인데
아직 연구의 여지는 있는 모양이지만 지난 10년간의 연구 결과 상승량에 유의미한 결과가 있어서
고지혈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지는 남기지 않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종이필터로 거르는 드립방식의 커피는 95%가량 거르기 때문에
다행히 커피를 끊지 않아도 되어 다행이다.
원두 홀빈 돌돌 갈아서 드립하기 귀찮아 구매했던 캡슐머신에서
도리어 건강 때문에 다시 드립 방식으로 돌아가야 한다니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