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저처럼 패배를 예상하는 분들이 조금 더 많을텐데 결과야 모르는거니...
경기 스타일이 데미지를 이겨내며 싸우는지라 팬들 입장에서야 시원시원하고 좋을지 모르나
그간 데미지 누적과 부상... 내구성이 절대 예전 같지는 않죠
그러면 수비를 어느 정도 보강해야하는데
지난 경기를 봐도 - 물론 챔피언이 강하기도 했지만 -
그런 부분에서는 발전이 거의 없었죠
왜케 수비를 안하지? 라고 하니 친구의 한마디가 머리를 때리더군요
못하는거라고는 생각안해?
정말 띵했습니다. 이건 볼카 전보다도 훨씬 전 이야기인데...
여튼 저는 정찬성 선수의 능력보다도 코치진의 전략 분석과 훈련 방식이 꽤 오랫동안 못마땅했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거 같아서 걱정스럽네요
여튼 이번에는 제 예상과 다르게 '좀비처럼'이 아닌 정찬성으로
할로웨이의 무기를 하나씩 무력화 시키며 소년만화처럼 이겼으면 좋겠네요
몸도 마음도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정찬성 화이팅~
하지만 UFC의 룰은 자꾸 공격적으로 적어도 한 대라도 더 때리기를 원하죠. 복싱 채점처럼 가벼운 펀치라도 랜딩되는 수를 파악하고 그 중에서 정타를 계산하고. 그렇기에 선수들은 공격에 치중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봐요. 그래서 아예 판정으로 가려고 마음먹은 게 아닌 이상 주먹은 뻗을 수 밖에 없고, 거기서는 가진 것이 많은 쪽이 노력하는 쪽보다 더 유리한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닐까요.
분명 정찬성 선수가 에디 차 코치와 훈련을 하면서 기술적인 부분이 진일보했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공격적이 되었죠. 그의 타격 트레이닝은 미국 내에서도 알아주는 부분이니까요. 다만 과거와 달리 경량급은 더 발전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코좀은 UFC의 구시대를 대표하는 산물이라고 할까요. 지금은 그보다 진화한 기술과 피지컬을 가진 선수들이 등장했습니다. 즉 패배가 쌓이는 것은 전략이나 그의 훈련량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시대가 지났다는 것을 뜻하는 건 아닐까요. 크리스 와이드먼, 토니 퍼거슨, 디아즈 등.. 이제 챔프 전선에서는 물러난 선수들이죠.
어쩌면 지금부터의 싸움은 벨트를 향했다기보다는 그가 파이터라는 것을 정말로 증명하는 시간들이 아닐런지. 그렇기에 그는 힘에 부치는 걸 알면서도 한 번의 주먹이라도 더 뻗지 않을까요. 저 역시 안전한 시합을 원합니다만, 원체 하드펀처인 상대인지라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우리 그래도 '코리안 좀비'라는 선수의 하나하나를 두 눈에 아로새겨 기억을 하자구요. 저도 경기 볼 준비를 해두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