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밥 먹고살지만 나름 프리한 잉여라 ㅋㅋ
사실 뭐, 존나 중독성 있게 만들자고 대놓고 말하면서 이것저것 도입한게 국내 게임업계의 현실이죠. 이건 쉴드 칠 수 없는 엄연한 사실입니다. 그야 그렇죠. 남들 다 그렇게 하는데 우리만 안한다고 뻗대면 투자자들이 개거품 무니까요.
하지만 잘못된건 사실이죠. 불과 몇년전만 해도 이정도는 아니었지만 모바일 시장이 스마트폰으로 급격히 성장한 이후로 더 심해졌습니다. 게임성을 위한 시스템이 아닌 돈지르는 재미를 위한 시스템으로 도배된 묘한 프로그램을 게임이랍시고 파는 상황에 놓인거죠. 요즘 국내 게임들이 대부분 노답인건 결국 노력 부족입니다. 뭐 그래픽이야 발전하는게 눈에 확 띄고 실력 좆밥들은 금방금방 떨궈져 나가니 당연히 좋아지긴 하지만 게임성 자체는 힘들죠. 'ㅅ' 프로그램쪽은 잘 모르겠습니다. ㅋ
암튼 어느정도 이 엿같은 흐름의 규제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게임업계 전체를 부정적인 이미지로 돌리면서 타작하듯 법안 폭탄으로 바꾸려 든다면 일단 가장 시급한게 고급 인력이 뚝 끊긴다는 점과 투자가 말라버린다는 점입니다. 이게 진짜 무서운게, 농사로 보자면 당장 논에 물길이 끊기고 당장 내년부터 종자씨를 구할 길이 없어진다는 점입니다. 정작 문제되는 중독성 있는 사행게임 잡는다고 논밭을 갈아엎어버리는 짓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거죠. 이건 큰 문제입니다.
무턱대고 돈 되는 사업인데 막으려 드느냐 이런 이야기는 별로 설득력이 없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게임업계는 잘못이 있긴 하거든요. 그렇다고 다 잡아다 족쳐야 하는가 한다면 이미 밥숟가락 얻고 사는 사람이 많은데 그럴수야 없지 않나요. 양극단으로 너무 치닫고 있어서 이 사태에 낑긴 게임산업이 쫙 찢어져 버리지 않을까 싶은 불안감이 가득하네요. 남들에게는 그냥 분노하고 끝낼 일이지만 누군가에겐 생업이니까 말이죠 ㅎㅎ...
뭐, 하긴..원래는 만화 그리려고 생질알 하다가 만화쫑나고 게임으로 도망친 댓가를 받는걸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