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boss사가 유명한것 같아서 boss me-80을 사려고 했는데 고민하다가 품절이 되어버려서 비슷한 가격대의 zoom사의 g5n을 샀습니다.
me-80은 뭔가 디스플레이가 너무 열악해서 고민했었거든요.
그런데 이펙터쪽으로는 잘 몰라서인지 몰라도 zoom이라는 회사는 처음 들어봐서 살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디스플레이 구성이 너무 좋은듯 하고 찾는 기능들이 딱 맞아서 그냥 샀습니다. 어짜피 뭐 프로할것도 아니고, 프로들은 아날로그 이펙터 쓰고 하니.ㅎ;; 사고 보니 일본회사인것 같더라구요. (우익기업만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진짜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화면 상단의 오버뷰 디스플레이에서 연결된 이펙터들 다 보여주는거랑, 각 유닛마다 디스플레이와 물리노브들 달린게 너무 좋더라구요. 정말 직관적이고 빠르게 톤 조절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꾹꾹이도 철제라서 누르는 맛 좋군요.
드라이버 설치하고 USB 연결하면 오디오인터페이스도 되고 좋긴 하나 AUX 인풋 볼륨조절이 없는것과 팬텀파워 단자가 없는게 약간 아쉽습니다. 하지만 팬텀파워단자는 안쓰니..ㅎㅎ;;
그것 말고는 패달도 켈리브레이션도 가능하고 정말 잘만들었습니다.
cakewalk하고도 호환 잘 되네요.
그리고 또 아쉬운 점이라면 최종 아웃풋 조절이 마스터볼륨, 부스트, 톤 세개만 존재하는것도 뭔가 아쉽네요. 베이스, 미들, 하이톤 조절 노브도 있었으면 좋았으련만.. (고가 신형버전에는 있더라구요.ㅎㅎ;;)
하지만 37만원에 이정도로 만족스러운 모델은 찾지 못해서 정말 구매한것에 대해 만족합니다.
톤 만들고 놀다가 하루를 다 썼습니다. 막 조절하다가 좋은 톤 나왔을때의 그 뿌듯함이 정말 좋군요.
한두개만 시뮬레이션할땐 괜찮은데, 여러개 섞으면 좀 미묘하더라구요.
요즘껀 얼마나 달라졌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