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시작부터 어두운 밤의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레드의 가석방 심문 후 쇼생크 하늘이죠
낮인데도 하늘이 뿌옇습니다
날씨가 흐린날이었나 보죠
앤디가 입소한 후 첫 점호
이후 시간이 흘러 영화의 전환점 입니다
명장면으로 꼽는 씬인데도 역시나 하늘은 뿌옇습니다
영화의 종반부
앤디가 탈출하고 부정이 고발되어 출동되는 경찰들이죠
쇼생크로 정의가 성립하는 순간임에도 역시 배경이 밝지 않습니다
허나 가상에서나마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습니다
앤디가 우편으로 국경을 넘어간다고 넌지시 알려준 소식이었죠
레드는 반가웠지만 영화는 내내 불투명한 하늘을 묘사합니다
심지어 레드가 당당하게 가석방 하는 날에도 여전합니다
친구의 그립다는 레드가 약속을 지키러가는 장소 중간에도 마찬가지죠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사에요
영화는 앤디와 레드가 만나는 엔딩씬에서야 비로소 하늘이 푸른빛을 발합니다
코멘터리에서 감독은
쇼생크 죄수들이 가져야하는 심리적인 감정을 흐린 하늘로 연출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브룩스와 레드가 출소하고도 감옥이 아닌 사회에서 계속 흐린 하늘로 고정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