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해적을 보고 왔습니다. 영화 자체는 조금은 유치할 수도 있는 전개나 유머 코드만
맞는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였는데 극중 여월의 복장이 참으로 눈에
밟히더군요. 한 쪽만 가려지는 망토,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윗옷의 길이, 어깨를 살짝 벗어나는
어깨갑옷, 하늘거릴 정도로 통이 큰 팔 소매, 소매 끝을 감싸는 팔목보호대까지...
제가 어쌔신 크리드를 재미있게 하긴 한 모양입니다. 심지어 남자주인공이 불타는 배 위를
뛰어다닐때는 레벨레이션의 한 장면이 얼마나 떠오르던지 허허.. 아무튼 재미있게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