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이라 사진은 좀 힘들지만 일단 글로 후기 남깁니다.
가기 전에 출발한다고 글을 남겼더니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더군요. 숙소 와이파이로만 데이터를 쓰는 중이라
이제서야 확인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착했더니 사람이 제 예상보다 훨씬 많더군요. 정말이지
바글바글했습니다. 인터넷에서 티켓을 사전 구매했습니다만
세큐리티 체크 후에 실제 티켓으로 바꾸라고 적혀있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태프한테 물어보려고 갔더니 한
외국인 청년이 위의 문제를 스태프한테 물어보고 있더군요.
근데 이 스태프가 영어를 못해서 어버버하고 있길래 엉성하지만
중간에서 통역을 해줬습니다. 뭔가 뿌듯하더군요.
알고 보니 그냥 들고가면 안쪽에 세큐리티 체크랑 티켓 수령하는
곳이 있다고 하더군요. 입장할 때까지 외국인 청년과 동행했는데
터키분이었습니다. 형제의 나라라고 서로 좋아했네요.
입장하고 터키 청년과 인사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을 보니 코나미 부스가 있더군요. 게다가 메탈 기어 온라인
스페셜 스테이지를 준비 중이더라구요. 요새 메탈 기어 솔리드에
빠져있는지라 즐겁게 봤습니다. 특히나 온라인 스페셜 매치에서
오셀롯으로 플레이하신 분이 정말 재밌게 하시더군요.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클록 앤 대거 매치에서 C4로 보여주신
플레이는 보고 있던 사람들을 모두 빵 터지게 만들었습니다.
한참을 코나미 부스에서 보다가 플레이스테이션VR 체험해보려고
플레이스테이션 부스로 갔는데 VR은 이미 인원이 꽉 차서 체험을
해보질 못했습니다. 아쉽네요. 가운데 있는 전시장에 캡콤, 반남 등
꽤 굵직한 회사들이 포진해있었는데 덕분에 인파도 엄청났습니다.
캡콤과 스퀘어에닉스, 반남이 붙어있는 곳은 진짜 통행이 힘들
정도로 사람도 많고 열기도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만원 버스 안에서
떠밀려 다니듯이 다녀야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부스에서는 오후에 언차티드4 플레이 시연이
있었는데 내용은 E3에서 보여준 부분과 후에 유튜브로 공개한
뒷부분까지해서 다 알고 있는 내용이었습니다만 일본판 네이트 성우와
설리 성우 분이 나오셔서 화면을 보면 라이브로 더빙을 하셨습니다.
두 분 실력도 실력이지만 중간 중간 애드립으로 하시는 부분이
정말 재밌더군요. 네이트가 샘을 부르자 설리 성우 분이
'샘 성우는 오늘 안나왔어.'라고 하시기도 하고 즉석으로 샘 대사도
더빙해주시고 네이트 성우 분은 진흙에 밧줄을 붙잡고 끌려다니는
추격전에서 계속 끌려다니니까 '아, 배가 뜨거워.'라고 애드립을
하시기도 하더군요. 찰진 오, 크뤱을 듣지 못하는 것은 조금 아쉽지만
더빙판을 플레이하는 것고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중간에 한국말을 듣긴했는데 어떤 분인지 모르겠네요.
플레이스테이션VR 체험존 쪽에서 친구분이랑 같이 오셨는지
'그거 꼭 해봐야되는데, 플레이스테이션VR'이었나 아무튼 비슷한
말씀을 하고 가신 분! 얼굴을 못봤지만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체험을 못한 건 좀 아쉽지만 정말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
다른 게임쇼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