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ium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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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영화 퍼시픽림 보고왔습니다(스포無) (6) 2013/07/11 PM 01:44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최근에 본 팝콘 무비 중에서는 단연 최고입니다.


솔직하게 스토리 자체는 진부합니다. 캐릭터들도 그렇구요.

하지만 이 영화는 비주얼만으로도 나머지를 다 압도합니다.


예거들의 특유의 느릿느릿해보이는 움직임은 무게감과 거대함을 더욱

확실히 느끼게 해줍니다. 카이주(괴수)들은 나름 여러 종류가 출연하며

강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예거와 카이주의 격투 장면은 압도적입니다.

좀 더 밝은 곳에서 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지만 여전히 만족스럽습니다.

로봇과 괴수에 로망을 가졌던 사람이라면 꼭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아, 그리고 영화가 끝난 후에 스탭롤이 올라가긴 전 짧은 크레딧 영상이 끝나고나면

중요한 장면은 아니지만 나름 재미있는 쿠키 영상있습니다. 시간이 있으시다면

보는 것도 괜찮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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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sghks    친구신청

아직 영화를 보진 않았지만 카이주라 하니 일본말을 사용한 것 갔네요. 평들이 생각보다는 괜찮은것 같네요.

月山明博    친구신청

기대를 뛰어넘는 영화는 닼나라 이후 간만이었음 ㅠㅠ

바넬로피 폰슈비츠    친구신청

저는 요번 영화 요번 영화본것들중(월드워z,맨오브스틸) 가장 재미있게 본 거같은데 실망글이 많아서 좀 뻘쭘하네요;

TeDium    친구신청

wnsghks// 카이주라는 단어 선택에 대해서는 제 생각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영화는 80~90년대 미국 남자 아이들의 로망의 집결체라고
볼 수 있거든요. 개중에는 AVGN처럼 일본 괴수 영화의 팬도
있겠지요. 감독도 이에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고 다른 요소들처럼
일종의 추억 보정의 일환으로 사용된거죠.

TeDium    친구신청

月山明博// 저도 닥나라를 참 재밌게 보고 이번 영화도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둘 다 참 재미있는 영화죠ㅋㅋ

TeDium    친구신청

바넬로피 폰슈비츠// 저도 말씀하신 영화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이번 영화를 고를 것 같네요.
[기본] 영화 감시자들 소감(스포일러) (1) 2013/07/05 PM 09:22
그냥 그렇네요. 딱히 특별할게 없는 영화였습니다.


광고문구였던 '천개의 눈이 놈을 쫓는다'는 그냥 겉치레였군요.
이 영화에서 CCTV가 하는 역할은 정말로 미미합니다. 왜냐하면
제임스가 CCTV사각을 다 알고 있어서 CCTV에 제대로 잡히질
않으니까요. 주요 인물들을 요약하자면 감시자들이 아니라
밀행들입니다. 발로 열심히 쫓아다닙니다.

영화 시작과 동시에 나오는 은행 강도 장면의 흐름은 알 파치노,
로버트 드 니로 주연의 1996년 영화 'Heat'와 너무나도 비슷합니다.

시간까지 철저히 계산하는 프로 범죄자가 완벽한 계획을 세워서
돈을 탈취하는데 성공하지만 성질 급하고 멍청한 부하 한명이
돌발 행동을 하여 행적을 남기게 되고 철저한 프로인 범죄자는
돌발 행동을 한 부하를 폭력으로 엄하게 벌합니다. 경찰은
범행 현장을 보고 대단한 계획이며 프로라고 범죄자를 칭찬합니다.

나름 강렬한 초반을 보여주던 영화는 이 부분이 지나면서 급속하게
평이해지기 시작합니다. 주인공인 하윤주는 감시과라는 특수과에
지원해서 이에 대한 시험을 받고 합격을 통보 받습니다. 그리고
제임스가 저지른 범행에 대한 단서를 잡기 위해서 오랜 시간 잠복을
합니다. 하지만 첫날 눈앞에서 일어나는 범죄에도 감시만 할 뿐 결코
개입할 수 없다는 감시과의 법칙을 깨고 범죄 현장에 직접 개입하여
사고를 일으키고 '너같은 놈은 필요 없다'라는 통보를 받습니다.

저는 사실 이 부분에서 주인공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었습니다.
사실 하윤주는 이미 경찰입니다. 게다가 상당히 우수한 경찰입니다.
감시과의 행동 수칙도 모두 암기하고 있을 정도로 공부도 열심히
했고 기억력이나 무술 실력 등도 뛰어난 편입니다. 그런데 정작
왜 하윤주가 감시과에 지원했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무술 실력도 뛰어나고 눈앞에 일어나는 범죄에 절차를 무시하고
뛰어들 정도로 정의감이 불타는 주인공이 왜 감시만이 임무인
감시과에 지원을 한 겁니까? 자기가 그렇게 암기하고 있는
감시과의 법칙이 자신과 맞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걸까요?

이 장면 후에는 분명 하윤주가 감시과에 대해서 회의감을 느끼고
자신의 신념을 바꾸거나 혹은 감시과를 나가거나하는 두 선택의
기로에서 좀 더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영화에는 그 다음날 그냥 출근합니다. 거기에 황반장이 이야기하는
아침 운세의 글귀를 인용한 위로 하나에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결국 앞선 장면은 캐릭터의 성격 형성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채
관객들에게 '감시과는 감시만 해야 하는 단체입니다'라고 알려주기
위한 장면으로밖에 느껴지질 않습니다.

이 영화의 문제점 중 하나는 빈약한 Character Development입니다.
(대체할만한 단어가 생각이 나질 않는군요.) 캐릭터들은 영화의 사건을
통해 어떠한 심경적인 변화나 인격 형성, 자아의 성숙 등을 겪지 않습니다.
덕분에 캐릭터들은 평면적이고 별달리 입체적이고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도 않습니다.

주인공 하윤주조차 표면적인 정보 외에는 아는 것이 없습니다. 애초에
왜 경찰이 되었는지도 모르겠고, 그렇게 정의로운 성격인 이유도 모르겠고,
왜 감시과에 지원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모님이 영향을 주었나요?
아니면, 어렸을 적에 어떠한 범죄를 싫어할만한 사건이 있었나요?
주변에 아는 사람이 감시과였나요? 도대체 이 사람은 왜 이러는 겁니까?

최소한 주인공에 대해서는 감정이입을 할 수 있도록 관객들로 하여금
주인공의 행동의 동기를 알 수 있어야 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주인공도 이런데 다른 캐릭터들 더 나쁩니다 주요 인물인 황반장, 제임스,
하윤주, 이실장, 다람쥐, 물먹는 하마 외에는 표면적인 것도 제대로 묘사할 수가
없습니다. 두더쥐는 어... 오토바이 타는 놈, 그 택시 모는 사람도 한 명 있고,
옷을 갈아입으며 밀행하고 다니는 여자도 한 명 있지요. 성격이 어떤지는
전혀 기억나질 않습니다.

제임스는 점점 더 말이 안되는 인물이 되어갑니다. 처음의 그 은행 강도 장면은
'Heat'와 심각하게 비슷하지만 어찌되었던 간에 'Heat'의 로버트 드 니로와
비슷한 캐릭터를 잡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스마트하고 칼같이 맺고 끊는 것이
정확하며, 자신의 프로페셔널한 범죄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처음의 범죄 이후에 영화는 제임스가 꾸민 계획에 대해서 전혀 보여주지를
않습니다. 그냥 제임스가 구두방인지 어디를 가서 서류 봉투랑 차키를 받아온 후에
어딘가에 있는 옥상에 올라가서 망원경과 초시계를 들고 무언가를 하고 있고 집에
돌아와서 벽에 덕지덕지 붙여놓은 지도에 무언가를 열심히 쓰죠.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거겠죠. 그런데 영화에서는 그 다음 계획부터는 뭘 어떻게 하는지 별로
보여주지도 않고 너무 쉽게 범행을 끝내버립니다. 제임스는 점점 더 그냥 뭘하든
아무튼 완벽하게 잘하는 사기캐릭터가 되어버리는거죠.

이렇게 사건을 대충대충 처리해 버리면서 생기는 이 영화의 또 하나의 큰 문제점은
두뇌 대결이 없다는 겁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제일 기대했던 부분이 이거였는데 말이죠.
작전에 직접 개입을 못하고 감시만 할 수 있는 감시과인데 여기서 활약할 수 있는 것은
범인의 심리를 감시를 통해 철저하게 파악해서 동선을 예측하고 그에 따른 완벽한
검거 계획을 세우는 것이죠. 범인은 이에 대해서 감시과가 전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대응을 한다거나 하는 식의 두뇌 대결 말입니다. 아니면, 제임스는 직접적으로 범죄 계획만
세울 뿐 범행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으니 제임스를 검거했지만 범행과 직접적으로
연계할 단서가 없어서 제임스를 취조실에 잡아놓고 다음 계획에 대한 취조를 하면서
경찰들과의 불꽃튀는 머리 싸움을 보여주는 것 말이죠.

그런데 이 영화는 CCTV나 전자 기기가 아무것도 못하고 감시과 사람들은 전부
길거리로 나가서 미행만하고 있으니 결국은 그냥 추적에 이은 추적만 할 뿐 별달리
두뇌 대결이라는 게 없습니다. 이 점은 저는 정말로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렇다고 사건이 딱히 흥미진진하지도 않습니다. 앞서 말한 'Heat'의 경우
은행 강도 범행에 정말로 여러 인물이 관련되어 있었죠. 부패한 은행가나,
여자 친구에게 떳떳한 남자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 범죄자나, 일에 미쳐서
프로페셔널한 범행을 저지르는 로버트 드 니로에게 동질감마저 느끼는
알 파치노와 같은 인물들까지 말이죠. 한 가지 사건이지만 이러한 여러
사건들이 겹치면서 이것을 풍부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감시자들은 그냥 제임스가 범죄를 저지르면 감시과 인물들이
밀행을 하기 위해서 주변 구역에서 잠복하고 돌아다니는 것이 사건의
모든 흐름입니다. 제임스가 의뢰를 받는 구두방에 뭔가 제임스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 같기는한데 정확히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기도
전에 제임스가 자신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자 다 죽입니다.
구두방 주인이 그의 스승이었나요? 왜 제임스는 10년동안 일본에
있었던 걸까요? 구두방은 어떤 인물과 전화 통화를 하는거죠?
제임스는 어떤 단체에 소속되어 있나요? 도대체 뭔가요?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자 제임스는 도주 도중에 자신의 길을 막는
다람쥐를 망설임 없이 죽입니다. 그런데 이에 대한 임팩트가 별로
없었습니다. 슬프다는 감정보다는 그냥 당황스러울 뿐이었죠.
빈약한 Character Development, 흥미진진하지 않은 사건은
다람쥐의 죽음에도 별다른 임팩트를 주질 못했습니다. 그 전까지
다람쥐에 대해서 알고 있었던 점은 직장 선배고, 하윤주랑 비슷한
연령대이고, 날쌔다입니다. 그래서 다람쥐의 죽음이 별로 슬프게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사실 저는 제임스가 쫓기기 시작한 시점에서
누군가 한 명이 죽을 것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다람쥐나 황반장
둘중에 한명이 죽거나 둘 다 죽거나 할 것이라고 말이죠. 너무 뻔하지
않습니까? 한번에 들키자마자 잡히면 영화가 너무 일찍 끝나버리고,
그렇다고해서 잡히고나서 두뇌 대결을 하기에는 이미 늦었고,
이쯤에서 캐릭터들에게 뭔가 결정적인 동기를 주어야 한다면
동료의 죽음만큼 흔하게 사용되는 것이 없지요. 그런데 이 뻔한
클리셰에 눈물을 흘리게 되는 이유는 Character Development인데
이 영화는 그게 너무 부족하니 별달리 임팩트가 없었습니다.

이후에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서 복수심에 불타거나 절망감에 빠졌다가
다시 복귀해서 새로운 사건의 해결 방안을 찾거나 할까요? 그 동안 감시만
하려니 한계가 느껴져 법적인 한계를 넘어서 초법적인 심판을 위해서
주인공들이 너 죽고 나 죽자식으로 달려들어서 위법이지만 뭔가 결정적인
증거를 잡아낼까요? 아닙니다. 그냥 주인공이 하윤주가 우연히 제임스와
만났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결정적인 실마리를 얻습니다. 결국 다람쥐의
죽음도'추격전도 하고 액션씬도 했으니 잠깐 쉬어갑시다.'정도의 기능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스페인 식당에서 제임스와 드디어 조우를 하게 되는데 제임스가
자신을 쫓던 황반장의 얼굴을 기억하고 황반장을 공격하고 황반장의 부상으로
하윤주가 단신으로 제임스를 쫓게 되었습니다. 근데 여기서 황반장이 하는
대사가 '놈의 얼굴을 아는 건 우리뿐이야.'라고 합니다. 이 대사가 말도 안되는
이유는 경찰들이 제임스의 부하 3명을 잡았기 때문이죠. 게다가 부하들은
전부 다 제임스의 얼굴을 보았고 고용되어서 하는 입장이라서 제임스에게
별달리 충성심이 있거나 한 부하는 1명밖에 없는데 그 흔한 몽타주 하나도
못 받았단 말인가요? 무슨 직후에 바로 있었던 일도 아니고 주인공들이
절망하고, 제임스가 구두방 사람들 죽이고, 황반장이 하윤주에게 부재중
전화를 5통이나 걸고, 황반장은 일을 그만 둘 생각으로 이실장을 찾아가서
자신의 경찰배지를 반납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애초에 3명을 잡았으면 절망하고만 있지말고 3명을 취조를 해서 단서를
잡던가, 다람쥐가 죽은 분노로 부하들을 취조실에서 폭행을 한다거나
했어야 하는데 3명은 검거와 즉시 영화에서 안나옵니다. 뭐 바로 다음날에
사형에라도 처했습니까? 우리나라는 1997년 이후로 사형 집행도 안하고
있는데 말이죠. 이 사람들 도대체 어디로 간겁니까?

하윤주는 제임스를 쫓아서 지하철에 안쓰는 플랫폼까지 내려가고 여기서
제임스와 만납니다. 이후에 황반장은 목에 칼을 맞았지만 응급처치를 한 후에
지하철 관리하는 곳과 연계하여 안 쓰는 플랫폼으로 경찰들을 보내지만
제임스는 하윤주를 인질로 잡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제임스가 하윤주를
인질로 잡는 것도 말이 안됩니다. 제임스는 그 전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다수의 살인을 저질러왔습니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말이죠. 그런데
왜 주인공은 그때까지 살려둔겁니까? 항상 해왔듯이 목이랑 배에 칼 한번씩
찔러주고 재빨리 도망가면 될텐데 말이죠.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제임스가
칼로 사람 죽이는데 2초도 채 안 걸립니다.

결국 하윤주는 제임스의 만연필을 뺏어서 다리에 상처를 입히고 제임스는
경찰에 추격을 피해서 도망가지만 터널 출구에서 황반장이 그를 막아섭니다.
황반장의 뒤에서는 지하철이 오고 있지만 황반장은 그 자리에 서서
'나 다시 돌아갈래'가 아니라 '미쳐야지 이길 수 있다'라고 외치며 제임스를
향해서 총을 쏩니다. 그런데 황반장이 서있는 위치는 지하철이 다른 선로를
타고 가기때문에 안전한 곳이었고 제임스는 황반장의 총을 맞아 죽고,
다람쥐의 장례식을 치루고, 꽃돼지에서 꽃사슴으로 암호명이 변경된 하윤주와
함께 감시하는 감시과의 임무를 수행하며 삽니다.

목에 부상을 입었음에도 완벽한 타이밍에 등장하고 총도 잘만 쏘는 황반장,
지하철관리자와 경찰과 연락이 닿았고 바로 옆에 같이 구급차를 타고 가던
부하도있었는데 왜인지 혈혈단신으로 그 길을 막고 서있는 황반장, 빵빵거리며
경고를 하고 달려오던 지하철도 피해가는 황반장, 그 동안 모든 면에서
완벽함을 보여주던 제임스의 사격도 피해가는 황반장, 황반장은 무슨
브루스 척 슈왈츠제네거입니까?

요약하자면, 두뇌 대결이 있어야 하는 소재이지만 두뇌 대결은 찾을 수가 없고,
캐릭터는 평면적이고 빈약하며, 별다른 의미나 이야기의 발전없이 기능적으로만
소모되는 신이 많고, 사건의 전개는 반전없이 직선적이며, 클라이막스는 필연성이
부족하고, 스토리상의 커다란 구멍들도 있습니다.

그래도 나름 속도감도 있고, 배우들의 호연덕분에 긴장감도 느껴집니다. 2PM의
준호마저도 능글능글한 연기뿐이고 등장도 길지 않지만 그래도 제 역할을 충분히
다하고 있습니다. 설경구야 워낙 연기가 출중한 배우니 제가 지적할 수 없고, 정우성의
악역 연기는 저는 이 영화에서 처음봤는데 상당히 괜찮습니다. 한효주도 나름 온몸을
던져가며 열연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영화의 스토리는 정말로 평이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소재를 하나도 살려내질
못했습니다. 마치 한국드라마는 의학드라마는 병원에서 연애하고, 국정원드라마는
국정원에서 연애하고, 법정드라마는 법원에서 연애하는 드라마라는 농담처럼 말입니다.
심지어 캐릭터는 흔한 드라마보다도 못합니다.

안타깝네요. 결국 감시를 소재로 한 이 영화는 그냥 팝콘무비였습니다. 물론 그냥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들이 절대 나쁘지는 않지만 감시라는 소재를 이렇게 밖에
사용할 방법이 없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중에 감시를 잘 활용한 알프레드 히치콕의 '이창'같은 영화도 있는데 왜
이 영화는 그냥 액션 영화가 되어버렸는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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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ysjm    친구신청

캐릭터 디벨로먼트에 대한 내용이 공감이 많이 되네요. 이 캐릭터가 왜? 라는 것에 대한 해답이 전혀 없어서 도통 몰입이 되지 않죠.
가장 큰 문제는 후반에 <감시자들>이라는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철칙을 스스로의 손으로 와장창 부숴버린 다는 것이었습니다.
감시자들은 감시만 해야 된다고 그렇게 귀에 못이 박히게 떠들더니 결국 지들이 잡네요? 무언가 감시자들만의 스킬로 완벽한 트랩으로 인도하는 심리게임을 바랬는데 그냥 평범한 형사물이 되어 버리더군요 ㅎ
시나리오 쓰는게 쉬운 일은 아닌가 봅니다 ㅎ
[기본] 스타트렉 다크니스 후기(스포일러) (8) 2013/06/19 PM 04:04
다른 건 다 필요없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시간이 없으신 분은 18초부터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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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 건아    친구신청

다크니스를 봤으나 이게 무슨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소리를 못들어서 그런가...

고구마튀김    친구신청

칸!!!

TeDium    친구신청

대한의 건아// 이 영상은 소리가 중요합니다ㅎㅎ

Infi    친구신청

이게 2편... 칸의분노였던가....

月山明博    친구신청

칸의 분노랑 비교하면서 보면 진짜 쌍제이는 천재란 말이 절로 나옴... 리부트된 설정 내에서 구작에 대한 오마쥬도 모두 자기 스타일로 녹아냈죠..

나멜리아    친구신청

ㄴ거기다 극장판 3개 스토리를 한번에 해결함 ㅋㅋ

버락 오바마    친구신청

냉철했던 스팍의 깊은 빡침이 느껴지는 대사였습니다ㅎ

잊혀질사람    친구신청

글고 재커리퀸토가 연기를 또 졸라잘함 진짜;
[기본] 앵그리조의 XBOX ONE 공개행사 소감 (9) 2013/05/22 PM 12:30

본 글은 비공개 게시물이며, 본인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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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영화 몽타주 보고 왔습니다(스포일러) (7) 2013/05/20 PM 11:17
결론부터 말하자면 꽤 미묘한 영화입니다. 별점 3개 반 ★★★☆

장르를 보니 스릴러, 드라마로 되어있는데 확실히 드라마가 더 강합니다.

얼핏 보기에는 나름 영리한 시나리오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치밀하다고
하기에는 군데군데 커다란 구멍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사건 중요 참고인인 할아버지가 실종이 되었는데 경찰들이
전화만 한번 걸고 달리 신경을 쓰지 않는다던지, 범인이 전화를 거는
타이밍이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진다던지 하는 점들이 있습니다.

물론, 영화상의 극적인 효과를 위해서 조금 과장된 부분들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 부분들은 그냥 그러려니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이야기 전개에 있어서
이 영화는 스릴러가 줘야 할 긴장감이 조금 부족한 느낌입니다.

스릴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영화가 반 정도 진행된 상황에서 어느정도
최종 상황을 예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릴러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도
긴장감보다는 주연배우들이 느끼는 슬픔과 공허감에 더 공감하는 것이
쉬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릴러보다는 드라마에 힘이 더 강하기때문에 저처럼 스릴러의 오금이 저리는
그 긴장감을 기대하셨던 분들이라면 실망하실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시종일관
집중해서 볼만한 영화이고 즐길만한 영화입니다.





























----------여기서부터 스포일러----------------

이제 내용 면에서 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영화는 스릴러에서는 조금 고전적인
트릭으로 관객을 속여보려고 했습니다. 엄정화와 김상경의 사건을 교차해서 보여주는데
이를 통해서 시간대를 헷갈리게 만들어서 마치 엄정화에게는 범행이 불가능한 것처럼
보여주려는 것이죠. 그런데 이 트릭자체를 영화 내에서 꽤나 친절하게 중간에 알려줍니다.
음성메시지가 바로 그것이죠. 여기서 좀 긴장감과 반전의 충격이 꽤나 떨어지게 됩니다.
반전이 나오기 약 40~50분 전에 관객은 이미 엄정화가 범행이 가능했다는 것을 의식했던
의식하지 못했던 정보를 입수하게 되는 것이죠. 거기에 엄정화 대신 범인으로 지목되는
송영창도 저로 하여금 '얘가 범인이다'라는 확신을 주는데 실패했습니다. 게다가
주인공인 김상경이 이미 송영창이 범인이 아니라는 것에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범인의 이미지 자체도 긴장감을 유발하기에는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드라마나
세븐데이즈, 그놈목소리 등에서 이미 많이 본 듯한 기시감을 가진 유괴범인데다가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했는지 영화 종반까지 엄정화의 딸의 사인을 밝히지 않습니다.
사인이 밝혀지지 않으니 저로서는 범인이 얼마나 무서운 인물인지 가늠할만한 척도가
부족했고, 범인에 대한 공포심이나 긴장감이 크게 생기지 않았습니다.

캐릭터의 경우도 스릴러보다는 드라마 캐릭터인 것 같습니다.
보통 관객의 입장에서 가장 많이 감정이입을 하고 공감을 하는 캐릭터는 당연스럽게도
주인공입니다. 반전이 있는 영화의 경우 반전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주인공캐릭터로
하여금 영화 전반에 걸쳐서 하나의 큰 오판을 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인공이
기반으로 삼는 전제 자체가 틀린 것으로 만들어서 공감을 했던 관객에게도 충격을 주는 것이죠.
위에서 이야기한 시간을 헷갈리게 만드는 트릭이야 너무 친절하게 가르쳐주니 제외하도록 합시다.
문제는 이 영화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김상경이 연기하는 오청호라는 캐릭터가
영화 내에서 큰 오판을 저지르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생각보다 반전에 힘이 없습니다.
영화도 종반에 가서는 사건에 집중하기보다는 캐릭터들이 느끼는 감정에 더 초점을 맞춥니다.

종반은 이 영화에서 가장 논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인데,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반전이 있은 후에는 이제 사건보다는 감정에 치중하기 시작합니다. 캐릭터들의 행동자체도
다분히 감정적이 되어가고 연출도 점점 감정적이 되어갑니다. 이 과정에서 조금 감독이
사회에 대해 비판하고자하는 욕심이 많이 들어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종반의 이야기는
아시겠지만 완전히 막가는 전개이거든요.

감독이 비판하고했던 것은 아마도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의 범죄 심판의 한계'나
'공소시효 제도'에 대한 것이 아니었나 예상해봅니다. 영화는 법적인 테두리안에서
범인을 잡는 것이 얼마나 답답하게 보이는지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보여줍니다.
딸이 유괴를 당해 정신이 없는 어머니에게 강압적으로 계획대로하라고 소리치는
수사팀장이라거나, 기차역에서 범인을 추격하는데 총도 못쏘고 발로만 열심히 뛰는
형사들이나, 오청호가 지원 와달라는데 지원을 번번히 거절하는 경찰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말이죠. 애초에 영화의 시작 자체가 공소시효를 통보하는 형사들을
향해 울분을 토해내는 엄정화로 시작하기도 합니다.

결국 종반에 가서 엄정화도 초법적인 심판을 위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나고
형사인 김상경도 이에 동조하여 범죄에 가까운 협박을 범인에게 하여 거짓증언을
받아냅니다. 모두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것이죠. 거기에 영화의 엔딩은 해피엔딩으로
보이도록 만들어져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여기서 실망을 했거나, 혹은 통쾌한 심판이라며 좋아했을 것입니다.
여기서 이 영화의 평이 극명하게 갈릴 것이라 예상되네요.

오히려 이 영화의 재미는 사건의 흐름보다는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는데 있습니다.

관객들은 하여금 처음은 피해자의 마음에 공감하게 하였다가 그 다음은 가해자의
사정에 공감하게 만들었다가, 마지막으로 누구나 좋아하는 정의의 심판자의 심판에
공감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엄정화의 엇나간 모성애, 송영창의 엇나간 부성애, 김상경의 엇나간 정의.이렇게 말이죠.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몽타주는 실제로 영화내에서 누구라고 특정하기 힘든 얼굴로 나옵니다.
보기에 따라 누구도 될 수 있는 얼굴이죠. 이런 것들을 통해서 악마를 보았다처럼 관객들에게
'과연 몽타주 속 진짜 나쁜 범인은 누구인가?'라고 질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몽타주 속 인물은 엄정화일 수도, 송영창일 수도, 김상경일 수도, 또 엇나간 그들의
행동에 동조하는 관객들일 수도 있습니다.

























-----------------------스포일러 끝------------------------------------












이렇게 이 영화는 '스릴러의 탈을 쓴 드라마다'라고 저는 정의할 수 있겠네요.
드라마도 좋지만 저는 스릴러를 더 좋아하긴 때문에 딱히 제 타입이라고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그렇지만 정말 괜찮은 영화입니다. 구성도 나쁘지 않고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2시간 정도는
집중해서 볼만한 영화입니다. 15세이고 별로 잔인한 장면도 없으니 가볍게 한번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쓰고보니 엄청 기네요. 다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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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위웹    친구신청

스포일러에도 불구하고,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들어주셨습니다. ^^

Crips Gangsterz    친구신청

송영창이 기차에 추적기 부수는 거 보고 아 얘 할아버지 치고는 너무 노련하다 싶었었는데 ㅎㅎ 뭔가 있겠네 싶었음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엄정화가 범인인가 싶었었고;

TeDium    친구신청

룰위웹// 헉.. 아직 안보셨는데 스포일러까지 다 읽어보셨나요? 그래도 보고 싶으시다니 다행이네요ㅎ

TeDium    친구신청

Crips Gangsterz// 스릴러치고는 확실히 범인의 정체에 대해 너무 노골적으로 친절한 경향이 있죠ㅋㅋ 아마 많은 분들이 중간에 확신은 아니더라도 짐작은 하셨을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Setsuna    친구신청

저랑 비슷하시네요. 치밀한 트릭으로 짜여진 완전범죄형 스릴러를 좋아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다르더라고요.. 그래도 그 점을 제외하면 재밌게 봤습니다^^

TeDium    친구신청

Setsuna// 오! 저랑 좋아하는 스릴러의 형태가 비슷하시군요ㅎ 왠지 신기하네요. 제 주변에는 스릴러를 즐기는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ㅎㅎ

^ㅅ^7    친구신청

전 영화관 알바하면서 퇴장받을때 미리 범인의 얼굴을 알아버려가지고
나중에 영화보면서 중간부터 잡혀버리니깐 완전 의아해했습니다ㅋㅋㅋ
그래도 꽤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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