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급언어(B2)를 배우고 있는데 몇일전에 같은반 키르키즈스탄 여자애가 돈이 없어서 안타깝게 수업을 못듣는다고 선생님께서 전하더라고요...올 초에 대학원을 졸업하고 4개국어인가 5개국어 인가 하고 성격도 좋고 똑똑한데 참 안타까웠습니다...한국이야 졸업후 경제적 자립을 하기위해 부모의 도움을 받지만 여기는 아닌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말하던 도중 선생님의 개인적인 경험 이야기가 나왔는데, 전에 시리아 남자애를 가르쳤는데 돈을 끝까지 안내다 먹튀를 했다는 얘기였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우연히 만났었는데 제가 사는곳에서 가장 비싼 어학원을 다닌다는 겁니다...참내...그것도 C1 Kurs를 ...그런데 이걸 정부에서 대주는듯 하다고...그얘기를 듣는 저도 말하는 선생님도 무엇가 잘못 돌아가는 독일의 현실에 말을 잇지 못했네요...누구는 초 고 학력에 성실함이 이루말할수 없는데 그돈을 내지 못해 학원을 못 다니고 누구는 난민이라는 이유로 설렁설렁 지들 버릇대로 먹튀나 사기나 치고..참 씁쓸한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왜이렇게 도서관에서 떠드는지...진짜 개념 자체가 안 박혀 있더라고요 도서관에서 음악을 왜 듣는지..? 원래 독일 애들은 타인에 대해 별 관심을 잘 안가지는데 한소리 하더라고요...진짜 뭔가 잘못되고 한참 잘못됐습니다...독일 사람들과 말하는 중간중간에 시리아인에대한 불만이 은연중에 비춰지더라고요 메르켈도 엄청 까고요.....인종에 대해서 민감한 사람들인데 말이죠..시리아 인에 대한 좋은 기억이 진짜 단 한개도 없네요...부디 편견이 안생기도록 좋은 시리아 인들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과연 있을지 큰 의문이 들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