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면 오히려 선량한 사람들이 피해를 봅니다.
돈에 미쳤다? 이것 만큼 악랄한 워딩이 없는것 같군요.
이틀전에 아버지 49제를 지냈습니다.
빠른 응급처치가 이어졌다면 돌아가시지 않을 수도 있었던 아버지께서 뇌출혈로 5시간 동안 뺑뺑이를 돈 끝에 겨우 수술 하였지만 결국 일주일만에 의식을 찾지 못하시고 돌아가셨습니다.
거의 두달 가까이 억지로 분노를 삭이며 지냈습니다.
특정한 무언가를 하나 지정하여 분노를 쏟아붓고 싶었지만, 그런 존재를 찾아내기에는 얽힌 실타래가 너무나 많더군요. 어차피 삶은 불행의 연속이니 이 또한 참고 지나가야 하나 공허함 속에서 억지로 미소라도 지어보려고 하는데 이 커뮤라는 아귀지옥은 그러기도 힘든 곳이군요.
선량한 국민들만 피해를 입고 그중에서 가장큰 피해를 입으셧네요.. 삼가 고인에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