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이 없는지라 콘솔용 게임만 보면 입맛 다시며 사는데 요새는 PC로도 콘솔게임들이 자주 포팅되어 나오는듯하네요.
얼마전 철권7도 그렇고 애니웨어 정책덕분에 PC에서도 호라이즌3와 7까지 살맛납니다.
이곳(루리웹)에서는 그란스포츠와 호라이즌7 이용자들끼리 박터지게 리플로 설전을 나누는 모습을 보았지만 역시 저같은
사람 입장에서는 '그냥 내 환경에서 할 수 있는 게임이 존재'한다는것만 해도 감지덕지라 왜들 그렇게 열내시는지 공감은
가지 않습니다만.. 누군가 내가 좋아하는 무언가를 폄하한다면 좋지만은 않겠네요.
각설하고...
최근에 또다른 게임을 구매했습니다.
네, XBOX 360 발매당시 하고싶지만 할 수 없었고 아들 핑계를 대고 싶지만 아이가 너무 어려서
핑계가 되지 못했던 그 게임이 나왔습니다.
루리웹 뉴스에서 무려 '한글화'된다고 유저 뉴스까지 접한터라 덜컥 구매->선 다운로드->출시일 기다림
끝에.. 드디어 게임을 실행해봤는데... 한글은 온데간데 없고 영어만....
와이프의 '애 시켜준다며 영어네?' 말한마디가 비수처럼 날아와 차갑게 제 가슴을 후빕니다.
일단은 샵에 평가를 보여주며 '내잘못이 아니라 얘들 잘못이네, 원래 한글이라 했었어. 아~ 난 속았다'라며 넘겼고
아이에게 붙어서 30분정도 설명해주니 너무 즐겁게 플레이하는 통에 와이프의 위협센서가 OFF되었습니다.
우선은 경영시뮬레이션을 좋아하는 마니아를 위한 게임이라기보다 딱 그냥 라이트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매우 간편하게 길이 다듬어지고 특별히 운영에 대해 크게 공들이기보단 그냥 꾸며놓고 감상하고 노는 느낌이 강해서
'플래닛코스터'는 아빠꺼, '주타이쿤'은 아들꺼로 합의봤습니다.
문제는...
와이프님께서 이 게임을 노리고 계십니다. ㅎㅎ
조만간 구입할듯하네요. 근데 후기도 하나 없고 뭔겜인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