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역시나 아들과 SD건담 배틀 얼라이언스에 푸욱 빠지다 못해 절여져 있는 상태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아들은 자신이 조작하는 기체와 동일한 기체를 조작하는것을 싫어한다'라는
부분이 있는데 오늘은 이걸 이용해 아들과 내기를 했습니다.
내기 주제 : 인파이터 캐릭터 1개를 육성하자!
대상 기체 : 시난주 VS 샤아 전용 즈고크
우선 와전된 부분이 있는데 아들은 '샤아 전용 즈고크'를 마치 개그 기체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SD화 되면서 유독 귀여워진 외형과 더불어 '방어'를 하면 다른 기체들은 늠름하게 가드 자세를
취하지만 어째서인지 즈고크는 양팔로 거대한 얼굴을 가리고 부들부들 떨고있습니다.
겁쟁이 처럼 보이죠.
무튼 내기 결과는
...아.. 샤아 전용 즈고크 오너는 제가 되었습니다.
엄청 게임을 열심히해서 CP(게임 내 재화)가 넘쳐나는것도 아니고...
다른거 키워두려고 열심히 모았는데 지금은 개털상태입니다.
근데 또 나름 개인적으론 귀여운것에 약하기 때문에 싫지만은 않네요.
'3배 빠르다면서 나보다 느린데?'라는 아들의 깐족거림을 지속적으로 들을 수 있게 해주는 기체입니다.
[후기]
1. 아들은 휴대폰 벨소리는 '샤아 전용 테마'이다.
2. 본격 건덕후에 길을 걷게된 아들과 목요일 저녁 코엑스 건담베이스에 갔다.
3. 아들은 시난주, 밴시노른. 나는 시난주 스타인, 더블오를 HG로 구입.
4. 아들은 RG시난주를 원했으나 다행히도(?) 재고가 없어서 HG로 선회
5. 건프라 니퍼 두개도 추가해 약 14만원의 결제금액 쿨하게 결제
6. 와이프에게 가볍게 10분 혼남.
베르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