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깔려면 잘 알아야 더 잘깝니다
얕은 지식으로 같은 레파토리 반복하면서 까는 사람들은 같은 사이드라도 안좋아해서 -_-;
여튼 난 안그럴려고 하는 편
사실 읽을려고 작정한건 아니고
동생이 직장 동료가 빌려줘서 가져옴
근데 받아놓고 귀찮다고 안읽고 방구석에 굴러다니고 있음
공부하세요 빼애애액~! 페미책을 읽어보세욧! 하길래 진짜로 읽어봄
난 독서속도가 굉장히 빠른편이라 이런건 별 부담안됨 자랑맞음ㅋ
일단 작가가 어떤 성향이냐면
내가 걷기싫어하는 보행습관도 밤길이 위험한 사회환경으로 인한 것이다~ 명언을 남긴걸로 대체하겠음
탐사보도를 하며 불반도 방송물 오지게 먹어본 양반답게 실력이 아주 쩔어줌 이건 칭찬맞음
정말 집념이 느껴질 정도로 열심히 쓴 책이고 글쓰기에 있어서 정교하게 썼다는게 보임
책이 얇다고 까던 사람들이 있던데 이 책은 모든 문장에 의도가 개입되어있고 아주 꽉꽉 압축되어 있음
이 책은 짧게 간것이 매우 전략적인 선택임
무엇보다 두꺼운책을 다 읽기엔 주 타겟층의 성향상 무리라 짧은게 좋음
그리고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한 문장 한 문장 허투루 쓴것이 없음
책 내용상 길어지면 피로도가 극심해지기에 적절하게 기승전결 해서 짧게 치고 빠지는게 좋음
호러 영화가 긴것 본적있음?
책 내용은 82년생 김지영씨가 출산후 점점 이상행동을 보이더니
마침내 시엄마앞에서 대폭발해버리고 정신과 상담을 받게됨
논픽션 베이스 사회 소설인거 같지만 시작을 빙의로 끊어버림
하지만 남편의 전여친(불반도 자살자)이 빙의해버려서 당사자가 아니면 알수없는 사실까지 말함
그리고 소설은 김지영씨의 과거로 거슬러올라감
이후 여자로 태어나 우리 어머니들은 가족의 부품이었고~ 우리는 차별에 의해 설움과 불이익을 받았고~
은연중 어머니 세대와 동일시 하는데... 이게 아주 교묘하게 구렁이 담넘어가듯이 흘러감
이래서 내가 글을 잘쓴다고 칭찬한거임 크... 불반도 방송국에서 일할려면 내공이 이정도는 되야지
여자로 태어나 겪는 고초와 안좋은 기억들을 성장함에 따라 썰푸는 식인데
이게 네이트 판의 내 인생 워스트 기억을 썰푼다~ 하고 올려온걸 집대성한 수준
물론 저것보다 더 험한 인생을 산 사람도 많겠지만 이것이 불반도 여자 평균 경험이다~ 라는데 모든 책의 목적이 집중되어있음
안좋은 기억들은 죄다 픽션인데 구라로 밝혀진 통계들은 또 깨알같이 써놨음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성별을 나누고 대결을 몰고가고 여자는 철저하게 피해자의 입장에만 세움
이 책에 여자는 나쁜 인간은 시엄마뿐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는 항상 여자편이고 우리는 동지라는 프로파간다에만 집중함
거꾸로 남자는? 하나같이 무능하고 여자보다 쓸모없는 존재들로 묘사됨-_-;
부당한 권력을 쥐고 휘두르는건 남자뿐이고 단 하나 예외는 시엄마
그냥 소설인데 뭐가 문제인가요? 라고 회피할려고 장치까지 마련해뒀음 이래서 불반도 언론인들이 무서운거-_-;
요즘 불반도 페미들이 집중하는 모든 문제가 여기서 싸그리 다 나와있음
이래서 불반도 페미들의 바이블이자 코란이였구나 싶음
애초에 페미들은 두꺼운 책을 다 읽을 지능도 없고 그것을 뒷받침할 학문적인 성취도 없음
그냥 딱 이 책 정도 수준임
내가 좀 까긴했는데
여자들이 이러이러한 현실적인 어려움과 환경에 놓여있다
이런것을 고쳐야한다~ 라고 했으면 이해함
하지만 작가는 애초에 의도를 철저히 딱 못박아놨음
노예 16년과 쉰들러리스트등 유명한 사회문제영화들은 해당 피해 인종과 국민이 아님에도
깊은 공감을 할수가 있기에 잘만들어진 영화로 평가받음
하지만 이 책은 그냥 우리끼리 공감하고 광분하자고 만들어진 의도로 되어있기에 좋은 소릴 듣지못하는것
진짜로 감수성과 공감능력이 떨어지는건 어느 쪽인지...
사실 이런 기법이면 86년생 박준영이란 남자로 만들어도 김지영씨만큼 개같은 에피소드로 집대성해서 만들수있음
이런식으로 묘사를 하면 어느나라건 살기 힘든 나라가 됨-_-;;;
이 수법을 긍정적으로 쓰면 북한이 지상락원이 될수있는거고 전두환 시절 미디어들이 열심히 이 짓을 해댔음
책의 각종 에피소드에 대한 반박을 하려면 한도 끝도 없지만 소설인데여? 왜 열불내세여? 하면 반박불가라 하지않겠음
애초에 작가가 그런 카운터를 날릴 의도로 설계한거고-_-;;;
읽어보면 알겠지만 적절한 감성팔이와 통계조작과 확대, 왜곡, 곡해가 장인의 손을 거치면
이런 결과물이 나올수있구나~ 하고 감탄을 하게됨
진짜 잘 만들었음
근데 괴벨스가 선동하던것도 수단의 효율성에서는 다들 반박의 여지없이 뛰어났다고 평가함
의도가 쓰레기라서 그렇지
사람을 조종하려면 공포와 돈을 이용하면 된다라고들 함
아주 적절하게 그 둘을 이용해먹고 있음
사실 매우 아슬아슬한 경계에서 소설의 탈을 쓰고 팩트인척 선동을 하기때문에
이걸 까면 문학의 자유 침해가 됨-_-; 그래서 먹물 좀 먹었다는 양반들은 언급을 안하는듯
굉장히 잘썼다면 고평가를 받았을지도 모르는 사회문제를 다룬 소설이 되었겠지만
명백히 작가가 불반도 언론 스타일의 전개를 하기때문에 좋은 평을 못주겠음
달빠하고 키배뜰려고 월희 페이트 공경 두루 섭렵했는데 시간아까움;;; ㅜㅜ